하린세린맘 2016/09/19 오후 1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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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24개월이라 한참 이쁜짓 많이 할 시기예요.
말문도 트여서 어설프지만 말 하는 것도 너무 예쁘고, 둘째라 그런지 애교도 많고..
사람들도 그런 둘째에게 관심을 더 갖고 예쁘다고 하니 언니가 샘이 났나봐요.

엄마인 저에게 하는 말이,
"엄마, 나 다시 엄마 뱃속에 들어가서 동생으로 태어날래!"
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엉뚱하다고 그랬는데
자꾸 생각하니 마음 짠한 말이였어요.

동생보다 언니를 먼저 챙긴다고 챙기는데 부족했나봐요.
좀 더 노력해야겠어요 :)

사랑해공주들 2016/09/19 오후 5: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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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고모인 큰시누 아들이 결혼을 하는데 그걸 듣고있던
7살딸아이가 큰고모에게 고모는 결혼안해요?하네요~ 큰시누 혼자
사시거든요 순간 뭐라해줘야할지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달봄맘 2016/09/17 오후 10: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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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여아, 8살 남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저는 아이가 어릴때부터 재미난 말이나 행동 등이 있으면 메모를 해두곤해요. 한번씩 읽어보면 그때 기억이 나기도 하고 아이가 자라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곤해서 메모 볼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2016년 기록 중 몇가지를 이야기 해보자면 여름날 첫째 아이와 같이 길을 걸어가는데 샌들 밖으로 삐져나온 새끼 발가락이 보이더라고요. 불편해보이기도 하고, 넘어지면 다치지 않을까 싶어 아이에게 "발 다치니 신발 예쁘게 신어"라고 이야기 했더니, 아이가 "엄마 새끼 발가락이 버스(샌들)를 타고 가면서 고개를 내밀었어. 그런데 엄마가 이야기를 해서 창문 안으로 쏙 들어간데."라고 말해준 적이 있어요.

둘째의 경우,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오빠에게 갑자기 문제를 내더라고요. "오빠 엉덩이 더하기 엉덩이가 뭐게?" 오빠도 그렇고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하니 "엉덩이 더하기 엉덩이는 꽝이야!"라고 말해주더니 퀴즈에 탄력을 받아 한 문제 더 내주더라고요. 버스 더하기 버스는 뭘까요? 우리 아이가 말하는 정답은 기다리는 곳(버스정류장)이래요. 버스가 정류장에서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것 말고도 뱃 속 꼬르륵 소리를 듣고는 바다 소리라고 하기도 하고, 수도꼭지 물줄기를 보고 바다 엘리베이터라고 하기도 하며, 담배피는 어른들은 이상하다며 차라리 파티 삑삑이를 불면 더 재미날텐데라고 말하는 등 아이들은 재미난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집 꼬마들도 '아무것도 아니에요!의 릴라'처럼 어른들은 상상하지도 못하는 부분에서 무서움을 느끼기도 하고 책을 읽고 재미난 상상놀이를 즐기기도 해요. 오빠보단 둘째 꼬마친구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더 그러하더라고요. 수업시간에 배운 공룡이 너무나도 무서웠는지 깜깜한 곳에선 마치 공룡이 나올 것 같다고 그러고, 멸종된 공룡이지만 아직 살아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고 해요.

어쩌면 아이니까 가질 수 있는 재미나고 엉뚱한 상상력이겠죠? 아무것도 아니에요!의 릴라의 독특한 행동에 어떠한 상상력이 숨겨져 있는지 무척 기대가 되고, 궁금하네요. ^^

행복한마음 2016/09/13 오후 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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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때 모기를 잡고 휴지통에 버릴때
지금 모기가 죽은게 아니고 잠깐 기절한 것이어서 다시 날 물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린 적이 있는데
이것도 지금 모기가 죽은게 아니고 잠깐 기절한 상태라
왠지 변기입구쪽에 붙어있다가 다시 날 물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네요~
바람이분다 2016/09/12 오전 1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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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월 저희 딸랑구는 언어가 빨랐는데 진짜 요즘은 말로도 말리는기분까지 드네요.

<아이의 말말말1. 엄마 왜 나팔꽃이 눈을 감고 있어?>

외할미댁 올라가는 아파트 화단에
핀 나팔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인사하고 가거든요.
큰녀석이 꽃을 보더니
"엄마 왜 나팔꽃이 눈을 감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해가 안뜨고 구름껴서 그런가보다하니

"나는 눈뜨고 있는게 더 좋은데~!"이러네요.ㅋㅋ

그러면서 가재니
여기좀더 이러고 있다가자며

네살 요녀석 말하는거에
깜짝깜짝 놀래요ㅋ

<아이의 말말말2. 엄마 난 거대한산에 올라왔어요.>

외할아버집에 쌓아둔 이불과 베개 위에 올라가더니

"엄마 나는 거대한 산에 올라왔어요 "

그러면서 손으로 망원경만들더니

"망원경으로 보니 엄마도 보이네요"

"엄마아~~~~~~~!!!^-^"

그러더니 눕더니

"엄마 거대한산에 누우니 기분이 좋네요. 이불은 베개가 되고 베개는 이불이 돼요"ㅋㅋ
일어나 폴짝폴짝뛰며

"거대한산에서 뛸수도 있어요.장난도 칠 수 있구요~"^-^
"
아이들의 상상력이란!
제가 쳐다보니

"엄마도 거대한산에서 누워보고싶지요?~"

<엄마의 말말말 3. 우리가 뭘 잘 못한건 아닐까?>


천둥번개치려고 소리가 장난아니었던 날

딸아이 무서워~~
그러길래 괜찮다고 하니

왜 하늘이 그러지?하길래

하늘이 화가났나본데 그러니ㅋㅋ
"우리가 뭘 잘못한건 아닐까?"

뭘 잘못했냐고하니

"내가 밥을 안먹어서 화났을까
내가 정리를 안해서 화났을까?"
ㅋㅋ

너가 알긴 아는구낭!ㅋ

<아이의 말말말4. 고맙긴뭘>
그저께 된장찌개가 한솥되는바람에 그리고
어제는 저녁도 친정에서
해결하공오는바람에 그제저녁 어제아침
그리고 오늘 아침 준건데
이녀석

"엄마 왜 맨날 된장국만 주는거야~?"

엄마가 된장국을 많이 끓여서 그래.

"그래.그렇구나 괜찮아"

이해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니

"고맙긴 뭘~~~"ㅋㅋ





나옹2 2016/09/12 오전 9: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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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투브에서 뽀로로의 무서운이야기, 뽀로로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나오는 이야기인데 책상귀신, 침대귀신..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고난후 장난감 블럭으로 집을만들고 뽀로로 인형으로 머리속의 상상 이야기를 만들어서 하더라고요..요즘 귀신이야기에 푹 빠져삽니다.그러면서 잘때 불끄면 무섭다고 하네요 ㅋ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책을 읽으면 상상의 날개를 더 펼칠수있을거 같네요 ㅋㅋ
똘콩이맘 써니 2016/09/06 오후 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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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7개월이된 저희 아들은 아직 언어표현이 다양하지않아서 제가 집에 가자라고 하면
" 집에 안되요~! " 라고 이야기 해요 ㅋㅋ 집에 가면 안돼요라는 뜻이랍니다
화장실 가서 쉬 할까? 라고 하면 " 쉬~ 안돼요~" 이러구요 릴라 처럼 다양한 상상을하고 다양한 표헌을 하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미니츄 2016/09/06 오후 3: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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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은 책을 참 좋아하는데요. 책을 읽고나면 그 주인공이 되요. 강아지가 나오면 며칠은 강아지흉내를 냅니다. 아이이름 부르면 화내요^^ 밥도 강아지처럼 누워서 접시에 담아 입으로 먹구요. 종일 네발로 기어다니고 낑낑대고 꼬리흔들고 그래요. 그러면 엄마 아빠도 강아지가 되어야 해요. 조금 맞춰주다가 지치지만 그만 둘 수가 없어요. 아이의 상상력을 방해할수 가 없잖아요. 다른아이들처럼 엄청 부풀려서 얘기한적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 3살때는 공주놀이 지겹도록 했답니다. 명작동화를 너무 일찍 보여줬나봐요. 공주책만 보고 백설공주,잠자는숲속의공주연극 수도 없이 했어요. 공주놀이 언제끝나나 했는데 5살되니 안하네요. 어린이집 다니면서는 있었던일 물어보면 다 비밀이라고 하면서 자기가 잘못한건 절대 얘기안한답니다. 다른친구가 잘못한 것만 얘기해요. 우리아이 생각이 많이 커가고 있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