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들이 이 공포를 알아?  모르겠으면 한번 느껴봐 "  여봐란듯이 눈물콧물짜는 겁먹은 아이얼굴이 표지를 가득 메웠습니다. 집에서 이빼기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느낌 퐉~ 올테지요?

이 책을 읽어주는 엄마,아빠들은 아마 단박에 인상부터 찡그릴듯 해요.

저도 어릴때 이빼기가 어찌나 무섭던지, 몇날 며칠을 요리조리 도망다니다가 결국, 덧니가 나버리는 바람에 치과가서 빼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디지게 혼나고 말이지요. ㅎㅎ

요즘 아이들은 대게 치과에 가서 유치를 빼고 유치보관함이라는 곳에 담아오니, 엄마아빠가 했던 이빼기 문화를 잘 모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에 실을 감고, 딴데 보고 있으라는 둥, 갑자기 이런 저런 말을 시키더니, 갑자기 이마를 딱!! 아니면 문고리에 실끝을 메달고 문을 탕~!! 꺄~악!!  엄마아빠의 결단력에 의해 이빼기 성공여부가 달렸는데 말이죠. 머뭇거리다보면 무섭기만 하고 이는 고대로인 경우.

오늘 책 속 동무들은 유치원 형님반이거나, 이제 갓 초등학교를 입학한 아이들로 보입니다.
대게 고맘때 첫이갈이를 하곤 하니까요.

요며칠 계속 밤하늘을 뚫고 들려오는 오싹한 비명소리. 대체 이게 무슨 소란이냐며.

상상력 풍부한 아이들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헤매며 어른들이 보기에 참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을 주고 받습니다.

아이들이 한상언님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가 딱 보이는 페이지를 펼쳐보겠습니다.

유쾌한 캐릭터들이 나누는 대화를 색색으로 그리고 필체와 도구도 계속 바꿔가며 저리 정신 빼게 그려넣었습니다.

책을 읽어주다보면 가끔 아이들이 읽어주는 글보다 저 그림들 속의 말풍선에 관심을 쏟을 때가 있어요.

한상언님 그림이 좋아 제가 모으는데요, 대게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 글 됐고, 이 말풍선이나 어서 읽어내라 " 뭐 요런 반응? ㅋㅋ

말풍선안의 글들은 글이 아니라 그림처럼 느껴집니다. 그게 한상언 그림이 갖는 매력이 아닌가해요.

살아있는 듯한 그림. 자꾸 곁에서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그림에 아이들은 환호합니다.

초등인듯 초등아닌, 유치원생치곤 너무 성숙해버린 아이들이라면  요런 그림을 무척 좋아할 듯합니다. 읽어주는 엄마는 정신 쏙빠지지만요.  하지만, 읽어 주다보면 어느 짬에  본문에서 말풍선으로, 그리고 말풍선에서 다시 본문으로 이어져야할지 감이 오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두 녀석이 지난 밤 그 오싹한 소리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썰을 푸는데,

거기에 슬기라는 여자아이는 한 술 더 뜹니다.

초등학교때 이런 동무 꼭 있다!!. 성장발육이 늦은 남자아이들보다 조큼 먼저 성숙한 여자아이들. 힘도 쎄고, 더 당차고 말이지요.

?남자아이들 겁주는 슬기. 그 소리에 나가 떨어지는 아이들. ㅎㅎ

세 아이들은 그 괴물의 정체를 밝혀보고자 합니다. 자!! 그럼, 밤마실을 떠나볼까?

아이들이 실제로 만난 괴물은 괴물이 아니라 언덕너머에 사는 은석이라는 동무었어요.

이게 대체 어찌된일일까요?  친구들 오줌질질싸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정넣어 읽어주다보면, 이 부분이 제일 웃깁니다. 내가 저딴거에 놀란거야- , 괴물이 따로 없네- ㅋㅋㅋㅋㅋ

그 속내는 이빼기에 있었네요. 무섭죠. 나도 무서웠는 걸.

우리 둘째따님 이가 누웠다 일어섰다 잘못하면 씹어삼킬 것처럼 흔들리길래 늦은시간이었지만, 병원달려갔더니,

글쎄 진료가 끝난거에요.  태어나 처음 이를 제 손으로 빼게 된 날이었지요.
긴장하지 않은 것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듯이, 전혀 무서운 티 나지 않게 연기하면서 녀석의 두번째 유치를 빼주었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찌나 덜덜 떨리던지,아하하하하하

한번에 성공하기 위해 땀흘렸거든요. 나는 게다가 손으로 뺐어요. ㅠ

실로 묶다가는 내가 제 명에 못 죽을꺼 같아서. 흠..... 넌 긴장감 넘치자나요. 엉엉.

빼는 나도 이러는데, 당하는 둘째는 오죽하것어요.

굳쎄어라 금순이처럼 말은 안했지만, 속으론 무척 떨렸을 겁니다.

그렇게 살떨리는 이빼기를 은석이는 성공했을까요?

아이들이 내놓는 여러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닭장에 넣어두면 닭죽을 해준다는 건 뭐니? ㅎㅎ

결국 은석이는 이를 용감하게 빼고 엄마에게 한정판 로봇을 선물받았는데, 이야기는 그렇게 끝날까요?

남은이야기 있지만, 그것은 책으로 직접 만나보시길 바라면서 ~~^^*

유치에 대한 풍습은 참 나라마다 다 다른거 같아요. 하지만, 어디에나 있다는 거.

그만치 어느 나라 엄마빠들이나 모두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의 건강함을 바란다는 거니까요.

책을 읽은 엄마는 옛 추억에 잠겨 이 아이들이 꼭 나 어릴적 모습같아 따스해지고,

아이들은 꼭 저그덜 이야기같아서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로 알고. 그렇게 우리는 이 책 냠냠 했습니다.

초등입학전후로 아이들에게 생활습관 관련 창작동화들을 많이들 찾으시는 걸로 알아요.

물론 엄마욕심도 있겠지만, 아마 고맘때 아이들이 그런 류를 좋아하기때문일 겁니다.

다 지들 이야기 같거든, 너도 그러니? 나도 그런데..  어른에게 일방적으로 전해들어 익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동무들끼리 주고 받는 수다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마련하고 서로 격려받는 것이 더 좋으니까요.

키즈엠 도서 / 앞니가 흔들린다

책 겉표지부터~ 사로잡는 효과가 너무 좋아서 영재맘 선택하였어요~

아이들에게 치아교육도 하고~ 좋은것 같아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걸 아이들의 입장에서 알려주고

너무 좋은 내용이 였어요

아이가 집중하여 그림책을 보면서 앞으로 아이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라 미리 알려주고

책 뒷페이지에 치아상식,올바른 양치교육 설명도 그림과 함께 있어 좋았어요~^^

이제 곧 새로운 치아가 나오면서
이를 뽑아야할 일이 생겨나는 7세에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미리보면 좋을만한 책!
아이에게 이가 흔들리고 이를 빼는건 자연스런 현상이고
앞으로의 상황에대해서 미리 이야기나누려고 골라본 책입니다

 
그런데 책표지를 보고 아이가 선뜻 가져와서 읽으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겁나긴 하나봅니다
그래서 간신히 꼬드겨서 읽어줬더니 자기는 겁안내고 잘 한거라면서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글쎄요 ㅋㅋㅋ

 



간단한 줄거리는

밤마다 동네에서 울리는 비명소리 그정체는?
동네 아이들은 이소리에대한 다양한 소문들로 덜덜 떨고
한친구의 장난에 놀라 자빠지죠 ㅋㅋ

친구들이 놀림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무서운 아이들
하지만 그 소리의 정체를 찾아서 모험을 시작합니다
소리가 나는 언덕으로 찾아간 아이들
드디어 소리의 정체와 만나게 되는데요
그 괴물의 정체는 바로바로 자신의 친구였어요
이뽑는게 무섭다고 도망가는 친구의 비명소리가 괴물로 오해를 한거죠
미리 이를 뽑은 친구들이 저렇게 응원해주고 있는데
아직 뽑지 않은 친구는 두려움에 덜덜~
어제밤 소동을 벌인 친구는 앞니를 빼고 선물도 받고
아직 그러지 못한 친구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이친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한국적인 그림으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다양한 이에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구요
올바른 양치습관,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빼는 풍습에 대해서도 알아볼수 있는 책이랍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는 좀 무섭긴 한가봐요
한번 보고 두번은 안보더라구요
아마도 나중에 이가 흔들리면 몰래와서 보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종종 보여주면서
이를 빼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이야기를 해줘야겠어요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공포스런 표정

겁을 먹은 건지 겁을 주는 건지

보리도 슬쩍 겁이 나는지 자기 이를 만져보네요. 

 ^^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 하면서 표지를 넘겨 보았답니다.

시작부터 쏟아져나오는 비명

  머야????? 무슨 소리야? 괴물 나타났나?

 밤마다 들려오는 공포스러운 비명 소리

온동네 아이들을 모두 벌벌벌 겁에 질리게 만든 엄청난 괴성

 아이들은 괴물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던차에 또 다시 가까워지는 괴성

아이들은 기절하기 직전이었죠.

그런데 가까이 다가온 건 바로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친구 은석이

푸하핫.... 이런 반전

뭐 예상은 했었지만

그래도 넘 웃겼지요. ㅋㅋㅋ

 불쌍한 은석이를 보며

먼저 이를 뽑은 진우와 슬기가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말해 주었어요.

믿음을 주기 위해 온갖 이야기를 다 해주었죠.

마미도 처음 들어보는 여러 나라의 풍습을 좔좔좔 ^^

그래서 친구들의 말에 은석이는 용기를 얻게 되었죠.

그런데 오히려 겁 먹은 사람은 따로 있었어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믿지 못하는 한 친구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앞니가 흔들리기 시작한 승호

잔뜩 겁을 먹은 승호

친구들의 말도 믿지 못하는 승호

과연 이를 잘 뽑았을까요?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