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름을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는 사회를 꿈꿔 봅니다. | 신선 | 2014.05.23 |
|
|
토펭이라뇨. 엄마가 토끼이고, 아빠가 펭귄이라서 자기는 토펭이랍니다. 엄마 아빠를 반반씩 쏙 빼닮았네요.^^
요즘 2학년 통합교과 <가족2>에서 친척, 다양한 가족 을 배우는데요. 그것과 연계해서 같이 보기도 참 좋겠습니다.
장애이해교육, 다문화교육 에도 좋을 듯합니다.
하나의 음료수를 놓고 마주보고 있는 펭귄과 토끼. 혼자 쭉쭉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 토끼. 그림에서 묘한 설레임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하하
둘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하고 알을 낳았습니다.
무척 밝은 표정의 토펭이가 태어났습니다.
음.. 이건 나 혼자 생각한건데요.. 엄마가 토끼인데, 토끼는 새끼를 낳는 동물인데 어떻게 알이 나왔을까요. 음.. 작가가 일부러 그렇게 한 거 같아요. 토펭이란 인물이 허구이니 태생부터 허구로 만든거죠. ㅋㅋㅋㅋㅋㅋㅋ
토펭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어쩜 서렇게 못생겼을까~ 쟤를 보는 것만으로도 내 눈이 이상해지는 것 같아!" "얘들아, 가까이 가지 마! 저 아이가 병이라도 옮기면 어떡하니?"
마음이 쿵!합니다. 그냥 그림책일뿐인데 막 화가 났습니다.
네, 도움반 선생님인 저는 이런 말에 예민합니다. 좀 극적으로 표현한 것 같긴 합니다만, 충분히 주위에서 하는 말들입니다.
좀 다르게 생겼다고, 위험한 아이랍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들 이렇게 신나게 놀고 있는데 저 뒤에 아주 조그맣게 토펭이 있습니다.
그래도 토펭이는 남들과 다른 자신이 좋답니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위대한 토펭이랍니다.
자존감이 대단하지요. 분명히 위축되고 힘들텐데.
아. 그렇게 자존감 강한 토펭이도 가끔은 자신이 싫을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낙서로 마음을 표현했네요.ㅋ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지요.
그러던 어느 날, 늑대가 먹잇감을 찾아 마을에 왔습니다. <식품점> 보이시나요?ㅋㅋ
토끼였고, 펭귄이었던 토펭이가 이 위기를 잘 헤쳐갑니다. 때론 토끼처럼, 때론 펭귄처럼요.ㅋ
토펭이는 춤을 잘 추는 아이였나 봅니다. 그냥 그림일 뿐인데,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ㅋ
"펭귄을 사랑한 토끼와 토끼를 사랑한 펭귄이 있었어. 둘은 결혼을 해서 귀여운 아기를 낳았지. 도대체 뭐가 문제야"
"아빠! 엄마! 내 모습을 바꿔 주세요. 나도 평범해지고 싶어요"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토펭이였지만, 가끔 자신이 싫어질 때면 하는 얘기였습니다. 꼭 우리 아이들이 하는 얘기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읽어주다가 괜히 혼자 찡해지고.;ㅋ
이 책을 함께 읽고는 별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신이 좋았던 토펭이, 위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했던 토펭이에게 주목했구요. 우리 아이들이 토펭이 통해서 충분히 위로받았을 것 같습니다. 토펭이를 보며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지를 깨닫고 그렇게 사랑해줄 수 있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틀리다가 아니고,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그런 사회를 꿈꿔 봅니다.
|
결국 해답은 자신에게 있었네요! | 꿈쟁이 | 2014.06.20 |
|
|
색연필로 그린듯한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 엄마 토끼와 아빠 펭귄 사이에서 태어난 '토펭이'에 대한 이야기예요.
배경의 색도 없이 그려진 그림이지만, 여름밤의 파티 풍경이 생생하게 그려져요. 음식을 나르는 웨이터와 노래를 부르는 가수, 그리고 사랑에 빠진 연인(토끼와 펭귄^^)이 있어요. 토끼와 펭귄을 반반씩 닮은 토펭이가 태어났죠.
"어쩜 저렇게 못생겼을까! 쟤를 보는 것만으로도 내 눈이 이상해지는 것 같아"
저 아이가 병이라도 옮기면 어떡하니?"
이럴 수가! 어른들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하고 있어요. 토펭이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저 뒤의 작은 섬에 혼자 서 있네요.
다행히도 토펭이는 우울해 하지 않았어요. "나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위대한 토펭이야!" 하지만 가끔은 남들과 다른 자신이 싫었어요.
밝게 지내지만, 토펭이의 마음 속에도 상처가 되어 남아있었군요...ㅠ.ㅠ
"아빠! 엄마! 내 모습을 바꿔 주세요. 나도 평범해지고 싶어요."
엄마와 아빠는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늑대가 먹잇감을 찾아 마을에 왔어요. 토펭이는 늑대에게서 빠르게 달아났어요. 토끼처럼 빠르게 달리고, 펭귄처럼 바닷속을 쌩쌩 헤엄쳐서 말이죠.
"토펭이 최고! 토펭이가 우리 마을을 구했어!" "내가 정말?"
토펭이는 늑대를 피해 멀리 달아났을 뿐인데, 늑대를 멀리 쫓아냈다며 잔치를 열었어요.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거북이랑 결혼해서 낳은 아이는 '토펭거' 토펭거가 자라서 사자와 결혼하면 '토펭거사'
그렇게 이름을 지으면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 상관없나봐요. 점점 결혼할 수록 합성이 되는거라며 혼자서 키득키득 웃고 있어요.ㅎㅎㅎ
귀여운 그림책으로만 봤는데, 아니었네요. 어찌보면 살짝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토펭이를 통해 밝게 이겨낼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결국 해답은 토펭이 자신에게 있었던 거예요.
토펭이 화이팅~~~♡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