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마녀와 빗자루 | 풀빛내음 | 2015.04.14 |
|
|
루시는 잠자리 책읽어주는게 당연한줄 안다. 엄마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지 자기는 알바 아니라는 듯. 지난주는 내가 내내 폐렴과 싸우느라 밤에 대부분 쓰러져 자느라 읽어주는게 어려웠다. 그렇지만 한권은 읽고 자야했다는... 루시는 알다시피 무한반복버전을 좋아하는지라 글씨는 모르지만 그 내용을 기똥차게 기억해서 내가 빠뜨리고 읽는지 체크하고, 심지어 자기가 책 읽는거 처럼 이야기하기도... ㅎㅎ 무한반복의 효과는 사실 좀 놀랍다^^;;; 빗자루가 필요한 꼬마마녀는 할머니가 쓰시던 빗자루를 선물받았다. 하지만 새 빗자루를 갖고싶었던 꼬마마녀는 시큰둥. 선물받은 헌빗자루대신 새빗자루를 받을 궁리를 해 보지만 딱히 뾰족한 수도 없다. 그 사이 헌빗자루는 새 주인이된 꼬마마녀가 좋아서 다가오지 않는 꼬마마녀에게 직접 다가가보기로~~ 그러나 너무 흥분한 탓일까? 꼬마마녀를 쓰러뜨리고 말았다. 놀란 꼬마마녀가 다시는 자기와 놀아주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다음날 마법학교에 자기를 데려가겠다하여 신이난 헌 빗자루 사실 꼬마마녀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될 거 같아 헌빗잘루를 가져가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걸... 빗자루타고 하늘 날기 수업에 새 빗자루를 가져온 친구들이 모두 허둥허둥하는 모습을 보면 헌빗자루인 자기는 더 잘 못타게되어 망신당하거나 선생님께 혼날것 같아 가슴이 터질듯한 꼬마마녀 그런데 말이다.. 헌빗자루의 특기는 하늘 날기이다. 새빗자루를 타고 허둥대는 친구들 사이로 하늘 높이 올라 구름이 내 발밑에 내려다보이는 그 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마주한다. 떨려하던 꼬마마녀는 헌빗자루와 비행이후 그동안 자신의 행동에 대한 미안함 마음과 헌빗자루에대한 사랑을 담아서 헌빗자루를 꼭 안아준다. 아마도 헌빗자루와 꼬마마녀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지 않을까? 주중에 책 잘 못 읽어준 죄로(?) 주말엔 루시와 플레이도우를 사서는 꼬마마녀의 빗자루 만들어보기를 했다. 울딸램 상당히 열심히 만들었으나 빗자루보다는 음... 큰 칫솔같달까? 무튼 꼬마마녀 빗자루 만들기 성공. ^^ 책은 읽고 느끼는 거, 읽을때 재미있음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독후활동을 해 보니 아이가 책과 관련된 이야기할때 더 풍부한 얘기거리가 생기더라. "엄마 우리 빗자루 만들어 봤지요~" "내가 만든 빗자루도 날아갈 수 있음 내가 타볼텐데~" "엄마 우리집 빗자루도 짠 변신해서 하늘 날 수 있는건 아니예요?" 등등등 원래 말 많은 울딸램 더 말이 많아졌다. |
꼬마마녀와 빗자루읽고 독후활동도 했어요 | 둥이맘킁킁 | 2015.04.19 |
|
|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