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체가 너무 재미있네요.

묘사가 참 만화처럼 재미있어요.

항상 정형화된 그림만 보다가,

이렇게 조금은 만화스러운 우스깡그러운 그림을 보니, 왠지 모르게 반가웠지요.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다양한 그림으로 창의력,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이며, 분위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신나게 읽어내려간 책.

자식 앞에서는 특히 아들 앞에서는 결코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이시대 아빠들의 모습을 꼭 닮은

아빠 사자와 아빠 고릴라의 이야기

유아그림책 키즈엠 <초원의 왕 대 숲 속의 왕>





표지 그림 보면서 '어!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인데?' 했더니
큰아이가 한참 홀릭해서 보던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그림을 그린 분이시네요.





아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최고이고픈 아빠 사자와 아빠 고릴라의

자존심을 건 낚시 대결은

결국 비가 쏟아지는것도 물이 불어나는것도 잊게 만들고요.





결국엔 자신은 물론 아들까지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고 말아요.





 유아그림책 키즈엠 <초원의 왕 대 숲 속의 왕> 은?

?아들 앞에서 결코 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존심 대결을 하다 거세지는 빗줄기와 불어나는 강물을 인식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위기의 순간엔 서로 힘을 합쳐 위험을 벗어나는 이야기로?

'우리 아빠가 이 세상 최고!'라는 아들의 믿음을 지켜주고 싶은 아빠들의 마음이 엿보이는 책이예요.
 

초원의 왕 대 숲속의 왕 줄거리는...?

?큰 강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에 아빠 사자와 아기 사자가 낚시를 하러 왔습니다.

아빠 고릴라와 아기 고릴라도 낚시를 하려고 이 섬을 찾았다가

작은 섬에서 자존심 센 아빠 사자와 아빠 고릴라의 치열한 낚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이 아빠가 초원의 왕인데 낚시도 역시 내가 최고지!”

 “사자 따위가 숲 속의 왕보다 낚시를 잘할 리가 없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낚시에 온 신경을 집중한 아빠들.

그런데 비가 점점 거세지고 강물이 불어나더니, 두 가족이 서로 꽉 껴안아야 살 수 있을 만큼 섬이 잠겨버리게 되면서

최고의 아빠가 되고 싶어하는 아버지들의 경쟁과 갈등, 화해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에겐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고 슈퍼맨인 아빠!!!

그러나 아빠라고 해서 언제나 멋지고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건 아니라는 걸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요.

그럴때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아빠를 위로해줄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면서 이 책을 꼭 아빠랑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언제나 최고로 멋진 아빠가 되어 주고 싶어하는 아빠의 진심만은 알아주길 바라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