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있는 작은 섬으로 낚시를 나온 사자 부자와 고릴라 부자.

아이에게 좀 더 멋지고 근사한 아빠이고 싶은 이들은.. 어쩌다보니 서로 물고기를 잡으며 경쟁이 벌어진답니다.

내가 더 많이 잡아야지... 내가 더 최고 아빠가 되어야지.. 하며.. 과욕을 부르던 이들은..

갑자기 쏟아져 불어난 물 때문에 위기가 찾아와요.







떨어져서 낚시를 하던 그 거리만큼 서로 멀었던 마음..

점점점.. 물이 차오르면서.. 네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급기야 끌어안고 섬 끝에 겨우 매달렸다가...

자신의 장기를 내세워 떠내려온 통나무에 매달려 그 곳을 탈출한답니다.

그리고는 훈훈하게.. 인사를 하며 헤어지지요..


그리고 뒤돌아서서 나의 아이에게 말합니다.

역시 아빠가 최고지?? 하고 말이죠..ㅎㅎ









민짱과 저는 평소에도 미야니시 타츠야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표지만 보고도 민짱은 엄마 공룡시리즈랑..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걸.. 책이랑 똑같아.. 라고 알아채더라고요.

둘이 같이 참 재미나게 읽은 책 초원의 왕 대 숲 속의 왕 이었답니다.

아빠랑도 같이 읽어보라 하고싶어요~~

 

흔히 초원의 왕은 사자라고 알고 있는데 숲 속의 왕은 누구일까요?

표지엔 사자과 고릴라가 낚싯대를 들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옆에서 아빠들을 쳐다보고 있네요.

오호~!! 뭔가 대결구도인 듯한 느낌이 듭니다.

큰 강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

아빠 사자와 아기 사자가 낚시를 하려고 왔어요.

그런데 반대편에서 아빠 고릴라와 아기 고릴라도 낚시를 하려고 왔죠.

아이들이 먼저 상대편을 발견하고 아빠에게 이야기를 해요.

그렇지만 아빠들의 자존심이란..

서로 자기가 더 잘할 거라며 큰소리를 칩니다.

어..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는데요.

서로 상대편이 너무 시끄러워서 낚시가 되지 않는다고 자리를 이동하죠.

서로의 자리에 앉아서 낚시를 하는 그들

경쟁하듯이 물고기를 잡고 그 때마다 아이들은 큰 소리로 잡았다고 외칩니다.

아빠들은 또 서로 많이 잡기 위해 경쟁을 하구요.

어..그런데 비가 점점 더 많이 옵니다.

그림에 한가득 보이던 섬이 물에 잠겨 점점 줄어들고 있었어요.

어떻하지?

섬이 물에 잠겨 정말 작은 부분밖에 남아나지 않았어요.

아이들 너무 안타까워해요.

미리 섬을 나갔으면 잡은 물고기도 가지고 무사히 나갈 수 있었을텐데 너무 위험하다구요.

거센 물살에 커다란 나무가 빠르게 내려왔어요.

어엇~!! 어떻하나요????

넷 모두 무사히 구출되었는데요.

그것은...

사자가 한 번에 나무를 세웠고 고릴라가 한 번에 넷 모두를 던져 나무를 붙잡을 수 있었답니다.

그들은 서로 헤어졌어요.

사자들은 초원으로, 고릴라들은 숲 속으로요.

그들은 여전히 자신이 최고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타인의 장점도 인정할 줄 알게 되었답니다.

나를 위한 자신감도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랍니다.

그들의 장점을 알아주고 존중해주는 것이야말로 더불어사는 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