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통해서 참 많은.. 토끼 캐릭터를 봐 왔던 거 같은데.. 이 책만큼.. 앞니가 시원하게 나 있는 토끼는 정말 오랜만이다. 글구 조금 어린 친구들을 위한 보드북으로 되어 있는 것도.. 좋았다. 어찌보면.. 이런 내용의 책은.. 그림에 성의가 깃들여지지 않거나.. 텍스트를 거의 무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서 좋았다. 키즈엠 책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그림 자체가 참 정성이 느껴진다는 것인데.. 이 책도.. 커다란 앞니를 드러낸 바니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채소들..의 표현이 좋았다. 큼지막하고 포인트를 준 글씨하며, 의성/의태어들의 사용도 좋았다. 4살 전후의 아이들에 읽히면 참 좋을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