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색다른 점을 들어보라고 한다면, 등장인물들의 피부색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 그림책 속에.. 사실.. 다양한 인종을 등장시키는 것도 참 좋은 거 같다. 어려서부터 인종차별에 대한 선입견 같은 건.. 절대 가질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은.. 다 같이 시장에 가기 위해 우르르 탄 버스가.. 언덕에서 올라가지 못하자.. 켑이 먼저 내리고, 또 켑을 따라 몇 사람이 내린 후 다시 버스가 출발하고.. 그 버스를.. 따라잡아타서 다 같이 시장에 잘 도착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아이들에게 양보..만큼 어려운 게 또 있나 싶지만.. 이런 그림책을 통해서.. 양보..에 대해서 얘기해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다양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 그리고.. 커다란 버스.. 전체적으로 그림이 살짝 어두운 분위기지만, 그림은 참 정성스럽게 잘 그려진 거 같아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