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만났던 건 지난 겨울이었답니다.

동원 책꾸러기에서 책을 고르던 중 '길 잃은 필루'를 발견하곤 이 책이다 싶었어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마르쿠스 피스터의 새로운 그림책이기도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키즈엠 출판사의 로고가 딱 보여서 여간 반가운 게 아니였지요.

책을 받아보곤 역시나! 잘 골랐구나 싶었답니다.

지난 겨울, 우리 아이들이랑 이 책을 읽어보며 참 따스하게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길 잃은 필루 - 피리 부는 카멜레온 79]

글 / 그림  마르쿠스 피스터

페이지 페이지마다 이렇게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요.

눈은 모든 사람의 로망이 아닌가 싶어요.

아직 겨울은 멀었는데 또 눈을 보고 싶어지네요.

마르쿠스 피스터가 담아낸 아름다운 겨울풍경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랍니다.

겨울에 아이들이랑 읽어보면 한층 더 푸근하고 따스한 정감을 느낄 수 있기에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려요.^^

귀여운 강아지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운 <길 잃은 필루 >에요.
 

강아지 싫어하는 아이들 거의 없죠??

저희 아이들도 매일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조르고 있는데..ㅎㅎ

강아지책으로 대리만족을 시켜주고있어요.

수아는

첫눈을 보고 너무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아기 강아지 필루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길을 잃고 당황하는 모습에서는 이쪽이야!! 라고 길을 알려주며 안타까워했어요.

그럼

< 길 잃은 필루 > 의 내용 살짝 알려드릴께요~

소피가 엄마,아빠와 시장에 가고 혼자 집에 남은 필루

창밖에 내리는 흰눈을 보며 눈은 어떤걸까 궁금했어요.

필루는 지난 여름에 태어나 눈을 처음 봤거든요.

얼마전에

소피의 베개를 신나게 물어뜯으며 놀때 나온 깃털 같을꺼라 생각한 필루

결국 호기심을 못참고 집밖으로 나오고 마네요.

울타리 너무 토끼를 발견하고 신나게 짖으며 뒤따라가는 필루에요.

굴속에 숨은 토끼와 놀고 싶어

좁은 구멍을 넓히려고 앞발로 흙을 마구 파헤쳤지만 흙은 꽁꽁 얼어 있었지요.

"멍멍! 너 거기 있지? 좀 나와 봐. 나랑 놀자."

하지만 끝내 토끼는 굴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한 필루인데..

정신없이 토끼를 쫒아온 필루는 집으로 가는 길이 기억나지 않았어요.

필루는 몹시 당황했지요.

그러다 숲속에서 한 아저씨를 만난 필루

햄버거를 건내주는 아저씨에게

'맛있는 햄버거를 주는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하고

아저씨 무릎 위로 올라가 햄버거를 나눠먹어요.

이 부분에서 안돼! 를 외치는 수아에요 ㅎㅎ

먹을거 주는 사람은 더더욱 따라가면 안된다는 엄마의 말이 생각난거같아요 ^^

급 긴장감이 생기는  <길 잃은 필루>

이 아저씨는 착한 사람일까요?? 나쁜 사람일까요??

필루는 가족품으로 돌아갈수있을까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필루를 보며

수아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항상 길가는 강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오고싶어하는 수아인데..

강아지도 집에 가고싶을꺼고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어할꺼야~~

필루도 가족에게 돌아가면 좋겠지??

이번 여행에서도 동네 아기 강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오고싶어했던 수아에요.

오빠들과 이름까지 지어가며

별이라구,,,ㅋ

"별이 우리집에 데리고가요~~~" 를 외친 수아인데..

이 책을 읽고 강아지는 강아지 가족과 함께 일때 행복하단걸

좀 느끼면 좋겠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 < 길 잃은 필루 >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