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그림책 [나나의 커다란 선물상자] | 귀염수다 | 2013.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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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도서] 블로거의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그림책 [나나의 커다란 선물상자]
2주 전에 읽었던 그림책인데 늦장 포스팅을 하네요.ㅠ.ㅜ 요즘 친정엄마가 고관절 수술 후에 장기 입원 중이시라 매일 종호는 어린이집에 맡겨두고 저는 병원으로 출퇴근(?) 중이에요. 그래서 예전처럼 종호에게 많은 그림책을 읽어줄 수도 없고,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매일 생각해낼 겨를도 없네요.
오후 늦게 동생과 교대를 하고 집으로 오면 거의 매일 집 앞에 쌓여있는 택배상자들. 그 상자들을 제일 반가워하는건 제가 아니라 바로 종호랍니다~ 바로 키즈엠 그림책 [나나의 커다란 선물상자]에 나오는 나나처럼 말이지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111 [나나의 커다란 선물상자] 글 킴 풉즈 아케손 / 그림 시리 멜키오르 / 옮김 공상공장
나나는 작은 선물을 좋아해요. 그리고 큰 선물을 몹시 사랑하지요.
별다른 배경화면이 없는 백지에 펜과 붓으로 아주 간략하게 묘사한 나나와 강아지. 4살 종호처럼 본인이 쏘옥 들어갈만큼 커다란 선물을 좋아하는 모습이 똑같아요~ ^^
큰 선물은 리본이 아주 길어요. 긴 리본으로 재미있게 놀 수 있지요. 또, 큰 선물은 알록달록 포장지가 정말 커요. 큰 포장지로 무엇이든지 쌀 수가 있어요.
한 장에 1줄 정도의 짧은 글밥, 4살 종호가 몰입할 수 있는 딱 아이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 그리고 배경이 하얗다보니 저절로 간결한 그림에 눈이 가고, 나나와 강아지의 활약(?)에 시선이 고정되네요.
그래서 세번 정도 읽어주니 본인이 외워서 혼자 즐겨 보는 유아도서~ 바로 키즈엠 그림책 [나나의 커다란 선물상자]랍니다.
하지만 큰 선물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요. 그건 바로, 커다란 상자가 있어서지요.
4살 종호도 커다란 택배 상자가 오면 무조건 자기 선물이라고 엄마는 손도 못 대게 하고 상자 안에 있는 물건들을 죄다 내던진 후 상자 안에 쏘옥 들어가서 노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나나가 커다란 상자 위에 앉아서 환호하는 것을 볼 때마다 "엄마, 큰 선물 상자는 언제 와?" 하고 저에게 묻곤 하지요.--;;;
커다란 상자로 할 수 있는 놀이는 정말 많아요. 예쁜 강아지 집도 만들 수 있고, 멋진 배를 만들어 모험을 떠날 수도 있지요.
나나가 커다란 상자로 하는 놀이들을 유심히 바라보는 종호라죠~ 평소에 종호도 커다란 택배가 오면 일단 들어가서 앉아보고 자동차처럼 운전하는 흉내도 내고~ 엄마한테 밀어 달라고 하면서 '기차'가 움직인다고 소리도 지르고~ 가끔 텐트인양 그 안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기도 해요!!!!
나나는 큰 선물을 무척 사랑해요.
"나도 박스에서 자고 싶어~~~~" 자기가 선물인양 커다란 박스 안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는 나나를 보고 종호도 급 흥분모드~~~ 그런데 이미 키가 쑤욱 커버려서 100cm에서 살짝 부족한 종호가 들어갈만한 박스는 구하기가 어려워요.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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