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로 가득한 그림입니다.
책의 제목 글자도 콧수염으로 변장을 하고 있네요.
변장놀이하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선율이랑 읽으면서 너는 어떤 변장하고 싶냐고 물으면
늘 짚는 아이가 달라요.;;ㅋㅋㅋ
젤 많이 짚는 아이는 "피에로"입니다.
빨간 코가 맘에 드나 봅니다.
인디언 분장을 한 친구를 보면서
같이 입을 두드리며 "아오오오~"하기도 하구요.
남자 아이라 그런지 드레스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풍선!ㅋ 에만 관심 있습니다.
풍선 짚으면서 "내거야" 하지요.
유령 분장한 아이는 2명입니다.
수 개념도 살짝 나오네요.
나는 옷을 훌러덩 벗고 타잔으로 변신하지요.
20개월 선율이가 경험했던 변장은요.
엄마나 아빠가 인디언텐트에 있는 소얼굴 모양 가면을 쓰고
"음메~"하면 "됐다~!" 합니다.
아빠가 산타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나타나자
엄청 울었지요.ㅋㅋㅋㅋㅋㅋㅋ
선율이 얼굴에 뭐가 잔뜩 묻으면 거울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뭐가 달라진줄알고 씩웃으며 물티슈로 닦아달라고 합니다.
아직은 선율이가 대상 자체를 그대로 인식하는 단계라서
친구들의 변장놀이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변장을 하더라도
엄마는 그대로 엄마이고, 아빠는 그대로 아빠이고
선율인 그대로 선율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변장을 조금 더 즐기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