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동심을 이끌어 내는 그런 책이네요! 그림도 내용도 참 옛스러우면서도 포근해지는 그런 책이구요!!
아침부터 비가 와서 큰일이라고 하는 정우! 하지만 엄마는 그냥 지나가는 비라고 말씀하신다. 어제 뒷산 개울에서 커다란 가재를 잡은 홍식이은 아이들이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지만, 나(정우)는 송사리만 꽤 많이 잡았다. 그래서 나는 오늘 꼭 홍식이보다 큰 가재를 잡아야 하고, 그러니까 비는 그쳐야 한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개울가 모두 모인다. 친구들은 송사리, 동사리도 잡았지만, 나는 오직 가재만 노리고 있다. 아, 근데 어떡하나. 홍식이가 또 가재를 잡았다. 그리고 결국 정우도 가재를 잡게 되고, 홍식이보다 큰 가재를 잡은 정우가 최고라며~ㅎㅎ 역시 내가 최고다!!!
이 책은.. 요즘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여름 속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다만 울 아이들은.. 책 속에 여자아이들이 하나도 안 나온다고 살짝 서운해 했다. 글구 보니.. 다 남자아이들만... 아마 분명 여자아이들은... 고무줄놀이나 공기놀이를 하고 있을 테지!!
귀여운 울 딸들은.. 다행히 친할머니댁이 서산 시골집이라.. 비록 개울가에서 가재잡기를 하지는 못해도.. 낚시도 하고.... 텃밭에서 채소도 따고, 벌레도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정말 감사한 일인 거 같다.
정우의 겨울?이라는 책도... 나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