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랑 놀부, 집이 바뀌다!! | 꿈쟁이 | 2015.03.06 |
|
|
흥부네 기와집, 놀부네 초가집? 얼핏 보면 '흥부놀부 이야기구나' 하겠지만, 자세히 보면 놀부가 울고 있고, 작은 초가집에 살아요. 원래 놀부는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서 떵떵거리면 살잖아요~?
"아~ 이거 '흥부놀부' 그 다음 이야기구나!" 하면서, 재밌겠다면서 빨리 책장을 넘깁니다~
도깨비를 만난 이후 흥부는 부자가 되었죠~ 그래서, 엄청 넓은 기와집에 살면서 집구경을 다녔어요.
놀부는, 혹시나 금은보화가 있지 않을까, 지붕 위의 박을 따서 열어보았지만, 씨만 가득하네요. 괜히 박 타느라 힘을 쓴 놀부는 배가 고파졌어요. 하지만, 부엌 일이 서툰 놀부 아내는 아직도 기다리래요.
밖으로 나온 놀부가 마루에 걸터 앉아 생각해봅니다. '어릴 적에는 이보다 더 작은 초가집에 살았지..' 그 땐 흥부랑 이야기도 나누고 사이가 좋았나봐요.
밥을 먹고 나니 차가웠던 놀부네 방도 따뜻해졌어요. 밥하느라 불을 지핀 아궁이의 불기운이 방을 따뜻하게 해줬거든요. 뜨끈~~~하다~~ 며 만족스러운 놀부의 표정이, 작은 살림이지만 행복해보이네요^^
형님이 안쓰러운 흥부가 찾아와 함께 살자하니, 놀부는 소박한 초가집이 마음에 든다며 여기서 살겠대요~ 이제 놀부가 철이 들었나봅니다^^
실제로 책에서는 통합교과연계로 '한옥의 구조'를 알려주고 있어요. 솟을대문, 사랑채, 중문, 부엌, 안채 등 그림과 함께 자세히 나와서, 전통 한옥에 대해 이해가 잘 돼요~
그리고, 우리나라와 관련된 태극기, 무궁화, 한복, 애국가 등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실제로 1학년 통합교과 책에서 배우는 내용이랑 거의 비슷해요~ 그 때 수업시간에도 과제로도 자료 많이 찾아갔거든요~
2학년이 되어서도 학교에서 읽는다며 또 가져갔어요. 특히 형아가 이 책을 좋아하거든요.ㅋㅋ 놀부가 금은보화를 기대하며 박을 타는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든대요.
키즈엠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통합교과' 시리즈는 활동북이 함께 들어 있는데, 학교에서 하는 수업과 연계가 잘 되어 있어요.
우리나라에 관련된 수수께끼도 재미있고, 기와집과 초가집을 색칠하며, 집 구조에 대해 다시금 익힐 수 있구요~
흥부와 놀부의 뒷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들이 새롭게 살게 된 집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특히 주인공들 표정이 구수하고 재밌어서 더 잘 읽히네요.ㅋㅋ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