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때부터 초등 1~2년이 통합교과로 바뀌었어요.
최근에 배운 교과가 겨울이고 아직 교과서를 다 끝낸 상태가 아닌데
이렇게 통합교과 그림책으로 겨울 이야기를 만나서 계절적으로도,
교과연계책으로도 시의적절하게 볼 수 있어 좋았던 책입니다.
책을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어릴 적 생각이 부쩍 나서 아이에게
엄마 어릴 적 이야기를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구요.
이 책이 정겹다 느껴지는 또 하나는 그림만이 아니라 글의 문체입니다.
사투리와 구어가 섞어 있어서, 그 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하지요.
형제가 서로 나누는 이야기도 정겹고,
동생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조금 더 큰 형아의 의젓함도
귀엽기만 합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었음 하는 그 마음,
오래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눈사람을 걱정하는 동심의 마음
책을 통해서 겨울과 함께 동심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눈이 포근 포근하게 느껴지는 그런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