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보다 더 재미난 아기곰이 들려주는 골디락과 곰 세마리 | 꿈쟁이 | 2015.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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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가 아니라, 반전 혹은 숨겨진 이야기가 들어 있는 "내 얘기 좀 들어 봐" 시리즈 중에 이번엔 <아기 곰이 들려주는 골디락과 곰 세마리 이야기>입니다.
아기곰과 아빠, 엄마 곰이 아침 먹기 전에 산책을 나간 것은 맞아요.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기곰은 매일같이 끓여주는 벌꿀 수프가 싫었던 모양이에요. 아기곰이라고 부르는 것도 불만이었고요.
아기곰이 지름길로 집에 먼저 도착했을 때, 한 여자아이(골디락)가 집안에 있었어요. 하지만, 골디락도 벌꿀 수프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아기 곰은 골디락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세상에!! 골디락이 침대 위에서 뛰고 있어요. 아빠, 엄마는 절대 침대 위에서 뛰지 못하게 하시거든요. 아기곰은 창문으로 들어가서 골디락과 인사를 하고, 골디락은 몰래 들어온 것에 대해 사과를 했어요.
그리고 골디락과 아기곰은 꾀를 내어서, 아빠 엄마에겐 침입자를 쫓아내는 척하고, 둘은 전화번호를 주고받았어요.
그 뒤로 골디락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고, 아기곰은 전보다 더 큰 의자를 갖게 되었으며 아침 식사로는 벌꿀 수프 대신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게 되었어요. 그리고 더 이상 아기 곰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는 약속도 해주셨답니다~
권말부록으로 원작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원작과 본 작품에 대한 비교도 해보고, 여러가지 생각해볼 거리도 있답니다.
너무 빨리 읽는거 같아서, 질문을 해봤어요.
"왜 아기곰이랑 골디락이랑 친구가 된거 같아?" "아기곰이 벌꿀 수프를 싫어하는데 골디락도 벌꿀 수프를 싫어하는 거랑 침대에서 뛰고 싶어도 못뛰게 했는데, 같이 뛰어서 놀면서 마음이 잘 맞아서"
설렁설렁 읽는 거 같아도 내용은 잘 알고 있네요.ㅋ 그리고 제일 재밌고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로 여기래요. 골디락과 아기곰이 침대 위에서 뛰어 놀고, 엄마가 아기곰이라고 불러서 골디락이 웃는 장면.
엄마 아빠만 찾다가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어리게 보는 걸 싫어하는 때가 오죠. 아기곰.. 아니, 샘도 딱 그 시기였던 모양이에요. 왠지 봉인되어 있던 일기장을 훔쳐보듯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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