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된장냄새나는책 ^^ | 아이따이 | 2017.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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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된장찌개를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책이랍니다.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재료을 재미있게 풀어갔어요 추운 겨울 더더욱 생각나는책이랍니다. 다음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된장찌개를 만들면서 봐야겠어요!!! |
그림책 된장찌개을 읽다. | 희망메시지 | 2015.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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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천미진 그림 강은옥 키즈엠 출판(2015) 표지에는 구수한 된장의 색으로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뚝배기에 끓여진 된장찌개가 입맛을 다시게 한다.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필름 처리가 되어있는지 반짝반짝 빛이 난다. “선생님,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재료예요?” 색다른 표지 연출이 아이들의 시선을 끈다. 천미진 작가는 『우리가 모르는 하루』라는 책으로 만난 적이 있다. 3학년 도덕 ‘감사하는 생활’을 배울 때 활용한 그림책이다. 된장찌개를 통해 만나니 더 그림책이 정겨워진다. 책을 펴면 파란색 면지가 나타난다. “왜 파란색일까?” 궁금증이 커진다. 아마도 이야기의 흐름과 관련성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면지를 넘긴다. 속표지에는 동화구연 QR코드가 있다. QR코드를 인식시키니 읽어주는 그림책이 된다. 아이들이 신기해한다. 분명 쉬는 시간, 스마트폰 달라고 조잘댈 것이다. 재미있게 읽어주니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내는데는 일단 성공! 찬바람이 부는 날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하~ 아이들의 눈동자가 빛난다. “선생님, 파란색인 이유 알겠어요. 추워서죠?” 똑똑한 아이의 야무진 대답. 벌써 분위기가 파악된다. 몸이 꽁꽁 언 멸치 세 마리는 우연히 온천을 발견한다. 곧장 온천으로 뛰어들어 몸을 녹인다. 된장을 팔러가던 감자도, 호박도, 버섯과 대파도, 마지막으로 두부도 온천을 발견하고 뛰어든다. 온천 속에서 서로 몸을 녹이며 섞여 맛있는 된장찌개가 된다. 함박눈이 내린다. “하얀 함박눈이 뭘까?” “선생님, 조미료 아니예요? 우리 할머니는 맛이 없을 때 조미료 넣어요. 조미료가 흰색이예요.” “우리 엄마가 넣는 것은 갈색이던데.” 아이들의 경험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책의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숲속 온천에는 된장이 보글보글 끓는다. 숲속 온천의 된장이 뚝배기에 담겨 식탁에 오른다. “먹고 싶어요.” “맛있겠다.”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그림책을 읽고 난 뒤 된장찌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하니 경험들을 쏟아낸다.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재료가 뭐였더라?” 그림책에서 나온 등장인물들을 빠짐없이 말한다. “이번 주 숙제는 된장찌개 엄마와 함께 끓이고 맛있게 먹은 후 느낌 적기입니다.” 마지막 면지도 파란색이다. 약간의 아쉬움?! 된장찌개의 어울림을 색으로 나타내주면 좋았겠다. 아이들에게 다시 질문한다. “이제 추위가 없어졌는데 파란색이네? 다른 색으로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황토색이요.” “왜?” “된장이 황토색이잖아요.” “선생님, 된장 재료의 색을 모두 섞어 칠하면 어떨까요?” 아이들의 창의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오늘도 난 아이들을 통해 배운다. 이 그림책은 편식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고 된장찌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자기가 참여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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