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 한뼘 자라는 책! | 베토벤의 그녀 | 2015.12.06 |
|
|
외로워 보이는구나.
여기 강아지 퍼그가 있어요.
낑낑거리는 아기 강아지 퍼그
작은 강아지가 혼자 있네요.
외로워 보여요.
퍼그는 우연히 주인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개를 보게 되죠.
그 강아지는 목걸이를 하고 있네요.
좋겠다..
아주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는 개와 불쌍한 표정의 퍼그
이런 가방끈이네.
아...퍼그는 아까 행복해 보였던 개가 하고 있던 목줄같은걸 찾고 있나봐요.
목줄을 찾게되면 자신에게도 행복이 올거라고 생각했을까요.
강아지 퍼그를 그려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에요.
책은 이렇게 무채색으로만 그려졌는데...그래서 그런지 깊은 외로움이 더더욱 잘 느껴진답니다.
쓸쓸한 뒷모습..........싸늘해 보이는 도시. 저는 이 장면이 너무 안쓰럽고 맘 아프더라구요.
그때 늘 퍼그의 주위를 맴돌던 꿀벌이 퍼그를 이끕니다.
꿀벌을 쫓아간 퍼그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되어요.
퍼그와 상반되게 하얀색으로 그러진 소녀.
소녀는 퍼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꽃목걸이를 선물해주었답니다.
퍼그의 놀라고도 좋아하는 저 표정.
어쩜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했을까요.
소녀의 따뜻한 마음이 외로웠던 퍼그의 마음을 눈 녹듯이 녹여주고 있어요.
보는 이까지 정말 맘 따뜻해지는 책이에요.
또한 꿀벌을 등장시킴으로써 우리가 평소에 잘은 모르지만 누군가 주위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는
작은 것들에도 때로운 귀기울여보라는 작가의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알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사실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삭막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 같아요.
저희 아이는 이 책을 혼자서는 절대 안본다고 합니다.
꼭 저랑 같이 읽어야만 봐요.
퍼그의 눈망울이 잊혀지지 않는지...슬프다고.......슬퍼서 보기싫다고 눈물을 그렁거리는 아이랍니다.
아이의 감성을 한뼘더 자라게 해주는 책 "나는 퍼그"
아이와 엄마에게 아빠에게 모두 권해드려요.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