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엠-그러면,까시까시 뚝딱똥을 데려와!] 진 윌리스 글/ 맷 사운더스 그림 작가 진 윌리스는 다양한 어린이책을 250권 이상 집필한 작가예요. 제가 알고 있는 <거꾸로 박쥐>를 쓴 작가예요. 그림을 그린 맷 사운더스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작가인데 이 책이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첫 작품이예요.
물감으로 그린듯한 화풍이 따듯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책의 내용을 잘 표현한 것 같아 맘에 들어요. 처음엔 제목을 읽고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일까? 까시까시 뚝딱똥? 이게 뭐지?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동생과 놀아주기 싫어하는 형과 형이 하라는건 다 하면서까지 형과 놀고 싶어하는 착한 동생 이야기에요. 형의 어처구니 없는 요구에 동생은 불평 한마디 없이 최선을 다해 구해오는데 번번히 형은 다른요구사항만 얘기하고 놀아주지는 않네요. 너무 심술꾸러기 같아 보여요. 아이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이 계속 나와요. 아이가 처음 읽었을 때는 무섭다고 책을 숨기라고 하더니 며칠 지나서는 까시까시뚝딱똥 책 또 읽고 싶다고 했어요. 다시 읽었을 때는 너무나 재미나게 그림 하나하나 자세히 관찰해가며 읽었어요. 왠지 사랑하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