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릴라의 재미난 상상, | 달봄맘 | 2016.10.14 |
|
|
아무것도 아니에요! 6살 8살 우리집 꼬마들을 보면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재미나고 엉뚱한 상상력을 가진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의 주인공 릴라도 자신이 가진 사물과 상황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상상하는 꼬마친구랍니다. 긴 끈이 달린 운동화를 무시무시한 괴물 문어라고 생각하기도 하며 싸우기도 하고, 킥보드를 씽씽 타며, 바람보다도 빠른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기사가 되기도 해요. 저는 가끔 아이가 내뱉은 재미난 말이나 행동 등이 있으면 메모를 해두곤 해요. 한 번씩 읽어보면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더라고요. 달봄네 꼬마들도 자신만의 시각에서 재미난 상상을 하곤 하더라고요. 발가락이 신발을 타고 가는 모습이 마치 여행을 가는 것 같이 느껴진 첫째 꼬마의 이야기에요. 귀여우면서도 재미나지 않나요? 둘째의 경우,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오빠에게 갑자기 문제를 내더라고요. "오빠 엉덩이 더하기 엉덩이가 뭐게?" 오빠도 그렇고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하니 "엉덩이 더하기 엉덩이는 꽝이야!"라고 말해주더니 퀴즈에 탄력을 받아 한 문제 더 내주더라고요. 버스 더하기 버스는 뭘까요? 우리 아이가 말하는 정답은 기다리는 곳(버스정류장)이래요. 버스가 정류장에서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6살 꼬마의 퀴즈, 창의적이지 않나요? 아무래도 고슴도치 엄마 눈이라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나 행동을 했을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무안을 주거나 혼을 내면 아이의 상상력은 자랄 수 없다고 해요.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을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아이 모습 그대로 지켜봐 주고 이해해주는 태도가 중요하답니다. 오늘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나에게 했던 재미나고 엉뚱 발랄한 이야기를요.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