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보드북이고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서 아이가 안전하게 책을 접할 수 있고, 첫 표지부터 여러 동물이 나와서 겨울에 할 수 있는 놀이를 하고 있는 그림이 있어서 호기심을 줬어요. 겨울이 되면 입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물을 오독오독 씹어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제가 어렸을 때 고드름을 먹었던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나왔어요. 그리고 높은 나무에 오를 수도 단숨에 내려올 수도 있다는 글에서 어릴 적 얼음위에서 발로 미끄러지듯이 비비면서 얼음지치기를 했던 추억도 떠올리면서 아이한테 이야기도 해 주었어요. 또, 토끼가 그려진 숨바꼭질 그림부분에서는 눈토끼도 찾아보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겨울눈도 감상했고, 꼬불꼬불 길을 만들 수 있다는 부분에서 아이가 손가락으로 미로를 따라가면서 재밌어했어요. 젤 마지막 부분에는 동물들이 모여앉아 모닥불 피우며 옥수수, 고구마, 밤을 구워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떤 동물들이 무엇을 먹었는지에 대한 얘기를 나누어봤네요. 이 책으로 겨울의 느낌과 눈이 왔을 때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놀이를 알게 되어 재밌게 읽었어요. 눈덮인 즐거운 놀이터가 펼쳐지는 <겨울을 상상해봐!> 꼭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