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꼬질 수염선장과 와드득 괴물 | 양배추콘 | 2013.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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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에게 이번주엔 열심히 읽어준 <꼬질꼬질 수염 선장과 와드득 괴물> 이거 뭐 제목도 꽤나 길어서 제목 외우는데 더 힘들더라는..... 일단, 표지가 복잡하지만서도 꽤 멋진데, 사진에서 글러 먹었으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책의 팔할은 내가 목에 핏대를 세워 노래를 불러야 하는 늙은 악사가 나와서 이거 뭐 당최 노래 지어 부른다고 아주 고생했다.
그니까 늙은 악사가 노래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다. 자신이 뭔 보물섬 지도를 갖고 있는데 거기가면 보물이 어마어마하게 있네 어쩌네 하면서 막 노래를 부른다. 그러자, 술자리를 벌이고 있던 꼬질꼬질 수염의 선장이 자신들의 부하를 데리고 오호~ 하며 귀를 쫑긋거리며 떠나기로 한거다. 물론, 처음엔 늙은 악사를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자신이 가지 않으면 길을 알 수 없네 어쩌네 또 블라블라. 그래서, 같이 가고 있는데, 거의 다다른지점에서 완전 멘붕오게 만드는 늙은 악사. 거기가면 와드득 괴물이 있어서 사람을 잡아먹네 어쩌네. 하는 노래.....
암튼, 책에 악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뭐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음을 맞춰 부르거나 그러지도 못했겠지만, 그 악사 노래를 글씨대로 따라 부른다고 쌩고생을 했다. 그런데, 우리 꼬맹이는 의외로 그런 내 모습을 좋아하며 막 웃더라는 거. 결국,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거다. 조카는 그렇게 핏대를 올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나를 한심스럽게 쳐다보긴 했지만..-_-;; 어쩔수 없는거다.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결론은? 과연 선장이 보물을 획득했을까나? 아니면 다들 와드득 괴물에게 잡혀 먹혔을까나?
우리 꼬맹이에게 주인공과 너와 닮은점이 뭐냐 물었더니, 노래를 잘하는 거란다. 그니까 우리 꼬맹이는 선장을 주인공으로 보지 않고 늙은 악사를 주인공으로 생각한게야. 하긴, 내가 그리 핏대를 세우며 노래를 불렀으니, 안그럴까. 그럼 다른점은 뭐냐 물으니 눈썹이라고 하네. 그러고보니 맞는 답이다. ㅋㅋ 여튼, 간만에 책 읽으며 핏대 세웠네 그랴. |
남자아이가 선호하는 해적+보물찾기+괴물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그림책^^ | 단감꽃 | 2013.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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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키즈엠의 그림책 <꼬질꼬질 수염 선장과 와드득 괴물>이랍니다. 와드득 괴물이라니! 이 괴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조니 두들의 글과 그림이 코믹하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우연히 해적 이야기를 듣고, 욕심쟁이 해적들에 대한 이야기를 구상하여 책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책장을 넘기면 내지에 있는 보물지도 그림이랍니다. 보물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그리 만만한 것 만은 아니네요. 바다의 이름들도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어요. 뽀족한 바다, 물고기 바다, 눈물바다, 비틀비틀 바다, 젖소 바다, 이빨구역~등등... 곳곳에서 작가의 재치를 찾아볼 수가 있어요.
본문의 내용으로 들어가기전~ 내지의 그림만으로도 책을 읽은 아이들의 마음은 흥미로 가득할 것 같아요. 두근두근~~~괴물을 피해서 황금섬으로 떠나볼까요!!
고약한 해적들이 우글거리는 해적들의 마을에..바람에 실려오는 바이올린 소리가 들립니다. 그건! 늙은 연주자의 바이올린 소여였어요. 그는 이상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답니다.
늙은 연주자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무언가 이상해요! 마리오네트 인형임을 알 수 있어요. 마리오네트 인형은 실이나 철사같은 걸로 머리,팔,다리,손가락 등을 연결해서 사람이 손으로 조정하도록 만든 움직일 수 있는 인형인데..
그렇다면... 이 늙은 연주자를 움직이고 있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아~~궁금해요!! 누가 늙은 연주자를 움직이고 있는 걸까요?
늙은 연주자의 노랫소리는 꼬질꼬질 수염 선장의 귀에까지 들렸어. 바다 한가운데 있는 황금 섬에 관한 노래는 꼬질꼬질 수염 선장의 그의 일당들의 마음을 움직였답니다.
황금 섬의 보물들을 어떻게 담아온건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해적들! 과연 그들은 무산히 황금 섬에 도착해서, 그들이 원하는 보물을 가~~득 담아 올 수 있을까요?
드디어 출발! 하지만 황금 섬의 보물만 생각하느라고....늙은 연주가자 부르는 노랫소리를 아무도 귀담아듣질 못했답니다.
"황금 섬은 연기처럼 스르를 사라져 버리기도 하지. 황금 섬의 모래를 밟으면 누구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네."
더구나! 동료 해적 하나가 밤사이 사라져 버리기도 했거든요. 잔뜩 겁 먹은 해적들에게 꼬질꼬질 해적 선장은 갖은 보물들로 꼬시기 시작합니다. 포기하지 않고..드디어 황금 섬에 도착한 해적들!!
작은 보트로 갈아 탄 해적들이 드디어!! 황금섬에 도착을 했어요. 어~~~!! 그런데...저 눈 같은 것은 무엇이죠? 그리고...저기 문어다리가 들고 있는 푯말에는 <뚜껑을 열면 위험해짐!> 이라는 경고문구가 적혀있어요!
꼬질꼬질 해적선장과 그의 일당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시..아이들은 책 내지의 보물지도에 쏙! 빠졌어요. 보물을 찾아 떠나는 순간 부터 해적마을과 폭풍우 바다..그리고 괴물을 조심해서 황금섬에 도착하는 순간 까지! 보물지도를 보고 또 보는 아이들이네요. 늙은 연주자의 등장! 늙은 연주자가 부르는 노래를 엄마가 불러주니..좋아합니다. 뮤지컬하듯..책을 끝까지 읽어주었답니다. 은비군은 꿀꺽 삼켜서 배에 넣어 온다고 합니다. 단감양은 주머니에 가득 담아 온다네요.ㅎㅎ 아이들의 심각한 저 표정! 황금 섬의 모래를 밟으면 누구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네! 라는 노랫소리에 잔뜩 겁먹었어요. 해적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거지요???
그리고 늙은 연주자의 몸에 연결되어 있는 줄을 발견했어요. 엄마! 이건 마리오네트 인형이잖아요!! 라고 흥분하며 말하는 은비군! 그렇다면..늙은 연주자는 누가 움직이고 있는건데???? 아이들의 호기심이 이글이글~~불타기 시작합니다. 어머! 어떡하면 좋아요!!! 밤사이 동료 한 명이 사라져서 보이질 않아요. 번호표를 들고 있는 나머지 해적들.. 사라진 5번 해적! 과연 누가 5번 해적을 데려갔을까요? 아~무서워요!!
서둘러 책장을 넘기는 단감양! 접지부분의 책을 펼치자!!! 아~~무서워!!!!!! 와드득 괴물이닷!!!
와드득 괴물은 낡카로운 이빨을 가진 대형 문어였답니다. 황금 섬의 모래를 밟는 순간!!!! 모든 해적들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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