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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상] 일어나! 일어나!
독자리뷰(1)
춤추는 카멜레온 76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요
5세 이상
트레이시 코드로이 / 레이첼 스월즈
초록색연필
2012년 12월 28일
양장/200*200/32쪽
978-89-6749-047-8
10,000

신나는 놀이를 할 수 있는 겨울!


갈색곰은 겨울잠을 자고 싶어 하지 않아요. 겨울잠을 자고 나면 낙엽도, 눈도 모든 게 다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런 갈색곰을 위해 생쥐랑 토끼랑 다람쥐가 나서요. 저마다 갈색곰을 깨워 주겠다고 약속하지요. 갈색곰은 친구들의 말에 안심하고 겨울잠을 자요.
며칠이 지난 뒤 낙엽이 지고, 눈이 내렸어요. 친구들이 갈색곰을 깨웠어요. 그런데 아무리 소리쳐도 갈색곰은 꿈쩍도 안 해요.
갈색곰은 이대로 또 겨울을 보내게 될까요?


추운 겨울이 되면 뱀, 개구리, 곰 등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많아요. 그런 동물들은 겨울에 얼마나 놀고 싶을까 하는 단순한 상상에서 이야기를 만들었지요. 갈색곰의 작은 소원을 들어 주려는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과 겨울에는 어떤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갈색곰은 겨울잠을 자고 싶지가 않았어요.
겨울잠을 자고 나면 낙엽도 하얀 눈도 다 사라져 버릴 테니까요.

 


그런 갈색곰을 위해 친구들이 낙엽이 떨어지고, 눈이 올 때 깨워 주기로 했어요.
그래서 갈색곰은 마음 편하게 겨울잠을 잤지요.
하지만 친구들이 깨웠을 때, 갈색곰은 꼼짝하지 않았어요.

 


이미 겨울은 지나가 버렸어요. 갈색곰이 겨울잠에서 깨면 또 슬퍼할 거예요.
그런데, 친구들이 키득키득 웃네요. 어떤 멋진 일을 꾸민 걸까요?

글 : 트레이시 코드로이
남편 그리고 두 딸과 함께 소와 양, 사슴을 기르며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영국 도서관 협회에서 주는 올해의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확 울어 버릴 거야!>, <카짐! 카줌! 카잠!>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레이첼 스월즈
영국에서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다시 대학에 들어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영국과 북아일랜드 그림 전시 순회전에 작품이 소개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춤이 궁금하다고? 판당고에게 물어봐!>가 있습니다.


옮김 : 초록색연필
세계 여러 나라의 재미있는 그림책을 소개하는 데 보람을 느끼며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작가입니다.
옮긴 책으로 <아기 돼지의 신 나는 목욕>, <판다랑 북극곰이랑>, <바니의 아작아작 채소 먹기>, <겨울이 왔어요> 등이 있습니다.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습관!

올 한 해 우리나라에는 사극 열풍이 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광해’가 천만 관객을 넘었고, 텔레비전 드라마는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여러 사극이 줄줄이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지요. 사극을 보면 꼭 이야기되는 게 있습니다. 과연, 이 이야기가 사실일까, 거짓일까에 관한 것이지요. 그러면서 드라마의 재미냐, 역사 왜곡이냐를 놓고 격한 논쟁을 벌입니다.
역사 왜곡이라 말하는 사람들은 사극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그릇된 역사 인식을 심어 준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사극 드라마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역사를 더 알게 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지요.


<일어나! 일어나!>에는 사극 드라마의 ‘사실 왜곡’과 같은 논쟁거리가 숨어 있습니다.
겨울잠을 자는 갈색곰을 깨우려는 친구들 가운데 다람쥐가 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무심코 읽으면 아이도, 어른도 자칫 의식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다람쥐도 겨울잠을 자는 동물입니다. 즉, 갈색곰과 함께 잠을 자는 게 맞다는 것이지요.


왜 많은 동물 가운데 다람쥐였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주인공인 곰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작은 동물을 골랐을까요? 가을이면 으레 도토리를 입 안 가득 문 다람쥐가 떠오르기 때문일까요? 분명한 것은 <일어나! 일어나!>가 겨울잠 자는 동물의 생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라는 것입니다.


드라마든 그림책이든 보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많은 사실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은 뒤에는 아이와 함께 늘 그림책의 정보를 확인하는 놀이를 해 보세요. 이런 놀이가 습관이 되면, 아이 스스로 사실과 거짓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