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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이상] 윌리의 겨울 소원
독자리뷰(1)
피리부는 카멜레온 81
가족의 사랑을 알아요
7세 이상
질리언 쉴즈 / 로지 리브
최용은
2012년 12월 28일
양장/280*280/32쪽
978-89-6749-057-7
11,000

“내 소원은 눈이 펑펑 오는 거야. 이루어져라! 이루어져라!”
윌리는 할아버지 집에 가는 걸 좋아했어요.
할아버지의 집에는 재미있는 장난감과 맛있는 과자와 신기한 스노 볼,
그리고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있으니까요.

윌리는 하늘에서 펑펑 쏟아지는 눈을 기다리고 있어요. 눈이 오면 친구들과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썰매도 타고 싶었거든요.

“스노 볼에 소원을 빌어 보렴. 그럼 이루어질 수도 있단다.” 할아버지의 말에 윌리는 스노 볼을 흔들며 소원을 빌었어요.
“내 소원은 눈이 펑펑 오는 거야. 이루어져라! 이루어져라!” 그러자 스노 볼 안에서는 눈송이들이 빙글빙글 춤을 추며 반짝거렸어요.
윌리의 소원은 이루어질까요? 윌리와 함께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함박눈을 기다려 보세요.



할아버지의 집에는 윌리가 좋아하는 게 정말 많았어요.
그중에서 윌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할아버지의 스노 볼이었지요.



“내 소원은 눈이 펑펑 오는 거야. 이루어져라! 이루어져라! 제발!”



윌리는 스노 볼을 향해 손을 쭉 뻗었어요. 그런데 그 순간.........,
스노 볼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어요.

글 : 질리언 쉴즈 
영국 케임브리지 세인트캐서린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런던에서 연극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연극 학교 교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며, 노랫말처럼 리듬감 넘치는 글을 씁니다. 주요 작품으로 <책벌레 릴리의 모험>, <멍멍 금붕어>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로지 리브 
사랑스러우며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아이들의 세계를 자연스럽고 호소력 있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학교에 간 공주님>이 있습니다. 


옮김 : 최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전공했습니다. 유아, 아동 출판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웃음을 주는 책을 만들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비둘기 똥 소동>, <걱정꾸러기 월터의 걱정 없는 옷>, <소시지 머리> 등이 있습니다.

윌리는 함박눈보다 할아버지를 더 사랑했어요. 할아버지는 스노 볼보다 윌리를 훨씬 훨씬 더 아꼈지요. 
윌리는 할아버지의 스노 볼을 좋아합니다. 동그랗고 묵직한 스노 볼 안에서 눈송이들이 예쁘게 반짝이는 모습을 늘 신기하게 바라봤지요.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할아버지도 윌리만큼이나 스노 볼을 아끼고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노 볼을 언제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이좋게 찍은 사진 옆에 두는 걸 보면, 어쩌면 스노 볼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추억이 담긴 물건인지도 모르지요. 스노 볼이 쨍그랑 깨졌을 때 할아버지의 슬퍼하는 표정을 보면, 스노 볼은 할아버지에게 아주아주 소중한 물건인 것이 틀림없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스노 볼을 깨뜨린 윌리를 꾸짖지 않습니다.
다친 곳은 없는지를 살피며 놀란 윌리를 걱정하지요. 할아버지에게 스노 볼보다 더욱 소중한 것은 바로 윌리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