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 키즈엠의 책 > 새로 나온 책
[5세 이상] 바닷가에 가려면
독자리뷰(3)
춤추는 카멜레온 109
배경 지식을 넓혀요
5세 이상
엘자 드베르누아 / 아멜리 그로
조정훈
2013년 7월 26일
양장 /225*225/ 24쪽
978-89-6749-134-5
9,000

무엇을 가져가야 할까요?

 

조이는 바닷가에 오기 전, 짐을 쌌어요. 조이는 바닷가에 가져가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았지요. 이것저것 잔뜩 챙긴 조이에게 부모님이 말했어요. “어머나, 이걸 다 가져가려고? 아무래도 손수레가 필요하겠구나.”, “하하, 짐을 들 수 있는 손이 두 개뿐이라는 걸 잊었구나!”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들은 조이는 고민에 빠졌어요. 그리고 바닷가에 가져갈 물건들을 다시 정하기로 했지요. 크고 무거운 파라솔 대신에 가벼운 모자를, 긴 낚싯대 대신 작은 뜰채를 가지고 가기로 했어요. 모든 준비가 끝난 조이가 바닷가로 가려 하자, 엄마와 언니가 빠진 물건이 없냐고 물어봤어요. 조이는 바닷가에 갈 때 필요한 물건을 잘 챙길 수 있을까요?

<바닷가에 가려면>은 바닷가에 가기로 한 조이가 필요한 물건을 챙기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선택하는 조이를 보며, 상황에 적합한 물건을 고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그림책을 읽은 뒤,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그리고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아이가 직접 챙기도록 해 보세요. 다른 때보다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이 될거예요.

조이는 바닷가에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필요한 물건을 이것저것 잔뜩 챙겼지요.

 


짐이 너무 많다는 엄마, 아빠의 말에 조이는 다시 짐을 싸기로 했어요.

 


크고 무거운 파라솔 대신 가벼운 모자를, 긴 낚싯대 대신 작은 뜰채를 가져가기로 했지요.  

 
글 | 엘자 드베르누아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했으며, 어린이 잡지에 글을 싣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딪치게 되는 작은 문제들을 다루며, 아이들이 당면한 문제를 비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우리 반 축구 스타>, <아기 담요가 날아가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아멜리 그로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12세에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파리 국립 장식 미술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누가 다진 간 요리를 원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진주> 시리즈와 <난 내가 싫어>, <진주와 노에미의 잠옷 파티>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월간 <출판저널>에 프랑스 책들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했으며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나무가 자라요>, <왕관을 쓴 코코>, <1층에 사는 키 작은 할머니> 등이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호기심이 많은 이 시기의 아이들은 스스로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옷이나 양말을 혼자 입거나 벗으려고 하고, 그림책도 혼자 읽으려고 하지요. 가스 밸브를 만지려고 하는 등의 위험한 일도 합니다. 부모들은 혹시나 아이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며 아이 스스로 하려는 행동을 통제하곤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무조건적인 통제는 아이의 상상력이 자라는 것을 막을뿐 아니라 주도적이고 자립심을 가진 아이로 자라는 데 걸림돌이 됩니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 아이는 자신감을 얻게 되고, 모든 일에 적극성을 가지게 됩니다.

<바닷가에 가려면>의 조이는 바닷가에 가기 위해 짐을 쌌어요. 바닷가에서 하고 싶은 게 많은 조이는 가져가려는 물건도 많았지요. 하지만 엄마, 아빠는 조이가 싼 짐을 다 가지고 갈 수 없다고 말해요. 엄마, 아빠는 조이에게 조언은 해 주지만 도와주지는 않지요. 조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조이는 바닷가에 가져갈 물건들을 다시 정하기로 했어요.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들고 갈 수 있는 물건들을 선별해서 짐을 꾸렸어요. 조이는 스스로 짐을 싸면서 효율적인 짐 싸기가 어떤 것인지, 바닷가에서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을 거예요. <바닷가에 가려면>은 직접 해 보고,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속 엄마, 아빠처럼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격려와 응원의 말을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