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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꼬마 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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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카멜레온 128
계절의 변화를 느껴요
4세 이상
자닌 브라이언 / 주디스 로셀
박재욱
2014년 10월 17일
양장 / 244*244 / 32쪽
978-89-6749-248-9 (74800)
9,000

꼬마 곰의 굴은 어디에 있을까요?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어요. 곧 겨울이 올 거예요. 꼬마 곰이 겨우내 잠잘 곳을 찾고 있어요. 곧 작은 굴을 발견했어요. 하지만 얼마 들어가지 못하고 배와 엉덩이가 꽉 끼어 버렸어요. 꼬마 곰은 다른 굴을 찾아보아요. 하지만 적당한 굴이 없어요. 나무 위의 굴은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느라 시끄럽고, 통나무 아래 굴은 토끼들이 살고 있었어요. 과연 꼬마 곰은 적당한 굴을 찾을 수 있을까요?

<꼬마 곰의 가을>은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꼬마 곰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요. 동물들의 겨울나기 모습과 함께,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음을 알려 주고 있지요. 유아는 꼬마 곰의 이야기를 통해 계절에 따른 생활의 변화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제 곧 겨울이 올 거예요.
꼬마 곰 베니는 겨울잠 잘 곳을 찾아 뛰어다녔어요.

 


하지만 마땅한 굴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나무 위의 굴은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서 시끄러웠고,
통나무 아래 굴은 토끼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베니는 적당한 굴을 찾아냈어요.

 

 

하지만 굴속에 들어간 베니는 제 그림자를 보고 깜짝 놀라 굴을 뛰쳐나오고 말았지요.
베니는 달리고 달려 지난해 겨울을 보냈던 굴속으로 몸을 날렸어요.
그런데 부쩍 자란 몸이 굴에 꽉 끼어 버렸어요. 
과연 베니는 적당한 굴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글 | 자닌 브라이언
호주 브라이튼 시에서 자랐습니다. 8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한 호주의 유명 작가입니다. 짧은 소설부터 시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썼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함께 글레넬그 강 근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림 | 주디스 로셀
호주 멜버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영국과 미국 등을 비롯하여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됐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똑똑한 숫자놀이>가 있습니다.

옮김 | 박재욱
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가, 열세 살 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책을 좋아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그림책을 더 가까이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해외의 멋진 그림책을 즐겨 보며 우리말로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작은 생쥐의 황금빛 나뭇잎>이 있습니다. 


새롭게 만드는 힘  


내가 가진 것을 다시 새롭게 만드는 힘, 그것은 사물에 항상 관심을 두고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꼬마 곰의 가을>을 보세요. 꼬마 곰은 지난해까지 지내던 굴이 작아져서 새로운 굴을 찾아 나섭니다. 숲 속에서 여러 굴을 찾아내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에 꼭 드는 굴이 없지요. 그러다가 결국 꼬마 곰은 지난해까지 지냈던 굴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 굴은 부쩍 자란 꼬마 곰에게는 너무 작은 공간이지요. 그런데 웬걸요. 부비적부비적하며 몸을 비트는 꼬마 곰의 몸짓에 굴의 흙더미가 쏟아집니다. 꼬마 곰은 뒷발로 떨어져 나온 흙더미를 밖으로 밀어내면서 굴을 차츰 넓혀 갑니다. 이윽고 굴은 꼬마 굴이 지내기에 알맞은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비록 꼬마 곰이 우연하게 깨달은 결과이지만, 아마도 내년이면 꼬마 곰은 다른 굴을 찾지 않고 지금껏 지냈던 굴을 더 넓히려고 애쓰겠지요.
그림책을 본 유아들은 꼬마 곰이 굴을 찾는 여정을 통해 재활용의 의미를 이해하고 중요성과 효용을 깊이 깨달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