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 키즈엠의 책 > 새로 나온 책
[4세 이상] 비둘기를 쫓는 똑똑한 방법
독자리뷰(8)
춤추는 카멜레온 129
자신을 소중히 여겨요
4세 이상
데비 싱글턴 / 크리스티나 리텐
서소영
2014년 10월 24일
양장 / 245*245 / 32쪽
978-89-6749-253-3 (74800)
9,500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생각하면 돼! 

장날 아침이에요. 버드는 수탉 우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바쁘게 일을 했어요. 소젖을 짜고, 달걀을 찾고, 체리도 땄지요. 시장에 가기 전에 버드는 할 일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바쁘게 일하다 보니 버드가 깜빡한 게 있었어요. 바로 문 닫기와 염소 챙기기였지요. 말썽쟁이 염소는 열려 있는 문을 통해 밀밭으로 갔어요. 그리고 새들을 쫓으려고 세워 놓은 허수아비를 아작아작 뜯어먹어 버렸지요. 밀밭에 허수아비가 사라지자, 비둘기들이 날아들었어요. 과연 버드의 밀밭은 비둘기로부터 무사할 수 있을까요?
 

 

 

 

 

버드 아저씨가 아침부터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장날이라서 시장에 가야 하거든요.
소젖도 짜고, 달걀도 찾고, 체리도 따고,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었어요.
그런데 이런, 깜빡 잊고 문을 안 닫았네요.

 

 

 

말썽쟁이 염소가 열려 있는 문을 통해 밀밭으로 갔어요.
염소는 밀밭에 세워 논 허수아비를 잘근잘근 씹어 나무 막대만 남겼어요.
그러자 이제껏 허수아비 때문에 다가오지 못했던 비둘기들이
우르르 몰려 날아왔어요.




농장의 동물들은 비둘기들이 밀을 다 먹어 버릴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비둘기를 쫓을 만한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지요.
과연 이대로 비둘기들에게 밀을 빼앗기게 될까요? 

글 | 데비 싱글턴
영국 미들즈브러에서 자랐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석유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여러 곳으로 옮겨다니며 일하던 그녀는 딸을 낳고 기르는 동안 이야기 짓는 재주를 깨닫고 작가가 되었습니다. <비둘기를 쫓는 똑똑한 방법>은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데비 싱글턴의 첫 그림책입니다.
 

그림 | 크리스티나 리텐
영국 에든버러 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요크셔에서 살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닭은 밤에 아무것도 볼 수 없다>가 있습니다.

옮김 | 서소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영어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책을 번역하는 데 큰 보람을 느끼며, 아이들 기억에 오래 남는 좋은 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닭은 밤에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시드니와 스텔라에게 생긴 일> 등이 있습니다.  

거짓말만이 방법이었을까?


유아는 ‘거짓말은 나쁘다.’라고 공식처럼 이해합니다. 이해가 부족한 유아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 가르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유아가 좀 더 자라고 그림책 이야기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이런 공식은 위기를 맞게 됩니다. 
<비둘기를 쫓는 똑똑한 방법>을 보세요. 비둘기를 쫓기 위해 농장의 동물들은 거짓말을 합니다. 비둘기들을 속여 내쫓으려고 말예요. 이때 유아는 ‘거짓말은 나쁘다.’라고 지금껏 이해하던 생각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부모의 역할이 참 중요합니다. 유아를 어떻게 이해시키느냐에 따라 거짓말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될 테니까요.
나의 이익만을 위해 타인을 속이는 거짓말은 나쁘지만, 타인을 돕기 위한 거짓말은 나쁘지 않다고 말해 주세요. 여기서 좋은 거짓말이 아니라 나쁘지 않은 거짓말이라고 한 것은, 타인을 돕기 위해 하는 거짓말일지라도 무조건 좋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좀 더 다양한 상황 속에서 거짓말과 꾀를 활용하는 예를 찾아보며 유아와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어 주세요. 과연 거짓말만이 방법이었을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는 없었을까? 하고 물으며 유아가 고민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이런 훈련을 통해 유아는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보다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깨달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