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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 동동이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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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카멜레온 155
모험을 떠나요
6세 이상
그웬돌린 레송 / 아멜리 자코스키
조정훈
2014년 11월 21일
양장 / 183*305 / 40쪽
978-89-6749-265-6 (74800)
10,000
어느 날, 검은 구름을 따라간 동동이가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과연 동동이는 어디로 간 걸까요?

동동이는 구름 친구들과 바닷가 근처에 살았어요. 동동이는 아주 용감한 구름이지만, 언덕을 넘어 멀리 여행을 해 본 적은 없었지요. 어느 날 아침, 동동이는 자동차를 따라가는 검은 구름을 보았어요. 동동이는 호기심에 검은 구름을 쫓아가다 어느새 언덕을 넘어 낯선 도시에 들어섰어요. 그런데 갑자기 자동차에서 배불뚝이 할아버지가 내리더니 동동이에게 그물을 던졌어요. 배불뚝이 할아버지는 그물에 잡힌 동동이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작은 유리관에 가두었지요. 그리고 몇 주 뒤, 동동이는 어느 으리으리한 건물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구경거리가 되었어요. 동동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바닷가에 사는 동동이는 어느 날, 자동차 꽁무니를 따라가는 검은 구름을 보았어요. 
호기심이 생긴 동동이는 검은 구름을 쫓아갔어요.


동동이는 어느새 검은 구름을 따라 낯선 도시로 들어섰어요. 그런데 갑자기 
배불뚝이 할아버지가 차에서 내리더니 동동이에게 커다란 그물을 냅다 던졌어요.  


배불뚝이 할아버지는 동동이를 집으로 데려와 작은 유리관에 가두었어요. 
 동동이는 친구들과 함께 살던 바닷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글 | 그웬돌린 레송
저널리스트이자 평론가이며, 작가입니다. 그녀는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책을 썼습니다. 주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쓰지만, 꿈과 모험의 세계를 그린 환상적인 작품들도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안 돼, 내 사과야!>, <놀라운 우리 가족>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아멜리 자코스키
1976년 프랑스의 툴롱에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에서 장식 예술을 공부했습니다. 그녀는 여러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그녀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곡예사 하포>, <심술꾸러기>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월간 <출판저널>에 프랑스 책들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했으며,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엄마는 토끼 아빠는 펭귄 나는 토펭이!>, <샤를의 모험> 등이 있습니다.
“구름은 자유롭게 살아야 해!”
맨발의 아이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동동이가 갇혀 있던 유리관의 뚜껑을 열었지요. 

동동이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검은 배기가스를 보고, 자기와 같은 구름이라고 생각했어요. 동동이는 자동차를 쫓아가는 검은 구름이 신기해서 따라갔다가, 수집가 할아버지에게 붙잡히고 말았지요. 그리고 유리관에 갇힌 채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신세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동이는 맨발의 아이를 만났어요. 그런데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유리관에 갇힌 구름을 자유롭게 풀어 주었어요. 
자연과 아이는 닮아 있습니다. 순수하고 자유롭지요. 아이에게 구름은 하늘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게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욕심은 구름을 작은 유리관에 가두었지요. 순수한 자연을 사사로운 욕심으로 헤치고 있지는 않은지, 누군가의 자유를 무심코 침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동동이는 새로운 친구가 고마워서 
메마른 땅 위의 긴 수로를 따라 깨끗한 비를 흠뻑 내려 주었어요. 
그러자 곧 마을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뛰쳐나왔지요. 
…… 모두가 웃으며 춤을 추었지요. 

사람들의 욕심은 계속해서 포악하게 자연을 파괴하고 있고, 결국 그로 인한 피해가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이 높아져 아름다운 휴양지로 유명했던 어떤 섬은 머지않아 바닷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환경 파괴로 인한 재해가 일어나고 있지요. 
작은 유리관에 갇힌 동동이는 답답하다고, 꺼내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명의 아이를 빼고는 말이지요. 자연이 아파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은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현재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지향점입니다. 자유로워진 동동이가 고마운 아이를 위해 메마른 땅 위에 단비를 내려 주었듯, 자연을 생각하고 자연 보호를 실천한다면 자연은 우리에게 허무한 욕심을 채우는 것보다 더 소중한 삶을 선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