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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안쪽 바깥쪽
독자리뷰(8)
춤추는 카멜레온 135
계절의 변화를 느껴요
4세 이상
리지 보이드
2015년 1월 9일
양장 / 228*228 / 40쪽
978-89-6749-283-0 (74800)
11,000
행복한아침독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생활 모습을 보아요! 

남자아이가 집 밖으로 나가요. 봉투에 담아 간 모이를 새들에게 나누어 주고, 신나게 눈사람도 만들어요. 집 밖에서 창문을 바라보니 남자아이가 그린 그림과 새하얀 꽃이 핀 화분이 보여요.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어요. 남자아이는 새들의 모습을 담은 자신의 그림을 벽면 가득 붙여요. 창밖에는 연둣빛 잎이 돋아난 나무 위에서 즐겁게 노래하는 새들이 보여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구멍으로 보이는 집 안팎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요.
<안쪽 바깥쪽>은 집 안팎의 사계절 모습을 보여 주어요. 구멍을 뚫은 그림책 구성은 유아로 하여금 시선을 집중시키고, 재미를 느끼도록 만들고 있지요. 더불어 자연스레 계절의 변화를 알게 하고, 계절에 따른 우리의 생활 변화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구성/그림 | 리지 보이드 

도예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그녀는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표현해 내는 일에 늘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회화, 점토, 섬유, 목각 등을 이용해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언덕 위 사과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딸깍! 불빛을 비추면>이 있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을 이야기하려고 하지 마세요! 

많은 부모님들이 글 없는 그림책을 부담스러워합니다. 까닭인 즉,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할지 난감하다는 것이지요. 글 없는 그림책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모는 이야기를 잘 지어 내는 재주를 가진 부모라야 가능하다고 치부해 버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생각입니다. 이야기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기, 승, 전, 결과 같은 구조를 갖고 끝맺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글 없는 그림책을 볼 때, 부모는 그림을 보고 재미있게 상상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아이에게 그림을 짧게 설명만 해 주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길 것입니다. 아이들은 상상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전혀 어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역할은 다만 아이가 놓칠 수 있는 그림을 알려 주는 것이고, 아이가 즐겁게 상상하는 동안에 터무니없다고 딱 잘라 버릴 게 아니라, 더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호응만 해 주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도 깜짝 놀랄만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도 모릅니다. 

자, 이제 <안쪽 바깥쪽>을 보세요.  
“여길 봐. 집 안에서 남자아이가 거뭇한 봉지를 뒤적이고 있네. 왜 뒤적일까?”

아이에게 그림을 단순하게 설명만 하세요. 그리고 그냥 쉽게 물어보세요.
아이의 입에서 쉴 새 없이 멋진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