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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수상한 아저씨의 뚝딱 목공소
독자리뷰(4)
춤추는 카멜레온 148
자신을 소중히 여겨요
4세 이상
윤희정 / 이다영
2015년 6월 12일
양장 / 200*240 / 36쪽
978-89-6749-361-5 (74800)
9,000
좋은우리 그림책의 발견 테마 추천도서
우리가 쓰는 가구는 누가 만든 것일까?
숲 속 마을에 신기한 도구와 기계들을 가진 수상한 아저씨가 이사를 왔어요. 아저씨의 집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났지요. 동물들이 궁금해서 모여들었어요.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며 아저씨가 나타났지요. 아저씨는 자신이 가구를 만드는 목수라고 했어요. 그러자 기린은 목이 길어서 텔레비전 보기가 힘들다며 적당한 가구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캥거루는 꼬리가 편한 의자를, 공작은 꽁지를 펼치고 잘 수 있는 침대를, 원숭이는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을, 그리고 두더지는 땅속 집을 알릴 수 있는 대문을 만들어 달라고 했지요. 그리고 어느 날, 무서운 사자가 찾아왔어요. 과연 사자는 무슨 일로 목수 아저씨를 찾아왔을까요?

<수상한 아저씨의 뚝딱 목공소>는 ‘목수’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우리가 늘 사용하는 집안의 여러 가구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유아는 그림책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많은 가구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숲 속 마을에 신기한 도구와 기계들을 가진 아저씨가 이사를 왔어요.
아저씨는 가구를 만드는 ‘목수’라고 했어요. 
그러자 기린이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목이 아프다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가구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아저씨는 곰곰 생각하더니, 작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먼저 나무를 고르고, 톱으로 자르고, 사포로 다듬고, 구멍을 뚫었지요.



아저씨에게 가구 주문을 하는 동물들이 많아졌어요.
아저씨는 열심히 가구를 만들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무서운 사자가 찾아왔어요.
과연 사자는 무슨 일로 찾아온 것일까요?

글 | 윤희정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를 공부했습니다. 현재 동화 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정말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집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고양이를 부탁해>, <와들와들 오싹한 생일초대장>, <할머니가 아프던 날>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다영
그림 그리고 사진 찍고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매 순간 다양한 감정들을 모았다가 작품에 표현하기를 즐기며, 그 마음이 오롯이 전달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정리하기 싫어>가 있고, 그린 책으로 <치치는 뚱보 치타였대>, <입어 안 입어>, <꼭꼭 숨어라> 등이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직업은 없다! 

사람은 자라서 사회의 일꾼으로 저마다의 직업을 갖습니다. 어려서 우리가 꾸는 꿈이란 건 보통, 무슨 일을 하게 될까를 말하는 것이지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땀을 흘리며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얻는 것. 그것이 우리가 꾸는 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는 돈을 많이 버느냐 적게 버느냐에 따라 직업에 귀천을 두는 현상이 강합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개개인의 꿈을 가로막고, 적성과는 무관하게 직업에 대한 획일화된 꿈을 갖게 만듭니다. 서로서로 경쟁을 부추깁니다. 그리하여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직업을 갖게 되면, 남보다 못한 직업이라 창피스럽게 여기게 만듭니다. 또,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졌더라도 그 일이 자신의 가치와 맞지 않아서 적응하기 힘들어하기도 하지요. 

대다수의 부모는 유아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될래?”라고 물었을 때 유아가 말하는 꿈에 대해 맞장구를 치며 응원해 주지요. 하지만 유아가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지요. 아이에게 부모의 욕심을 자꾸만 심어 주려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저만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합니다. 부모의 꿈으로 아이의 꿈을 뒤덮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수상한 아저씨의 뚝딱 목공소>를 보세요. 누군가에겐 몹시 거칠고 무서워 보이는 모습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며 보람되게 여기는 목수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입니다. 
행복해 할 수 있는 직업, 그 어떤 일보다 가치 있고 아름다운 꿈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