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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 된장찌개
독자리뷰(2)
피리부는 카멜레온 194
상상력이 커져요
6세 이상
천미진 / 강은옥
2015년 9월 18일
양장 /250*210/ 36쪽
978-89-6749-416-2(74810)
10,000
행복한 아침독서
따끈한 온천에 누가 찾아올까요?

찬바람이 몹시 불던 날, 멸치 세 마리가 오들오들 떨며 숲길을 걷고 있었어요. 추운 날씨에 바람까지 불자 멸치들은 몸 녹일 곳을 찾았어요. 그때 멸치들은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뜨끈한 온천을 발견했어요. 멸치들은 바로 온천에 퐁당 들어갔어요. 몸을 녹이게 된 멸치들은 정말 행복했지요. 한편 이웃 마을로 된장을 팔러 가던 감자들도 추운 날씨에 몸을 덜덜 떨었어요. 감자들은 몸을 잔뜩 움츠린 채 발길을 재촉했어요. 그때 감자들은 멸치 세 마리가 느긋하게 헤엄을 치고 있는 온천을 발견했어요. 감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온천으로 풍덩풍덩 뛰어들었어요.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자 감자들은 정말 행복했지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에 이번엔 누가 올까요? 

<된장찌개>는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음식 재료를 의인화하여 된장찌개를 끓이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아냈어요. 각각의 특징을 지닌 재료들이 온천으로 향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갖기에 충분합니다. 찬바람이 몹시 불던 날, 숲길을 지나던 재료들이 모락모락 김이 나는 온천을 발견하고 온천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이지만 사실은 그 과정이 구수하고 맛있는 된장찌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는 반전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예상 밖의 결과를 전해 주어 그림책에 흠뻑 빠져들게 합니다. 또한 그림책을 읽으면서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와 된장찌개를 끓이는 방법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던 날, 멸치 세 마리가 오들오들 떨며 숲길을 걷고 있었어요.



한참을 걷던 멸치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뜨끈한 온천을 발견했어요.
멸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온천으로 퐁당 뛰어들었지요.



한편, 머리에 된장을 이고 이웃 마을로 가던 감자들도 숲길에 들어섰어요.
감자들도 찬바람에 몸이 잔뜩 움츠러들었어요. 

글 | 천미진
한가하게 차를 마시고 강아지와 놀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실은 좋은 이야깃거리를 찾고 생각하느라 마음속이 언제나 바쁩니다. 재미있고 매력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사자도 꼼짝 못하는 우리 엄마>, <절대로 씻지 않는 리나>, <감기책>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강은옥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SI 그림책 학교를 수료했습니다. 현재 파주에 거주하며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는 그림뿐만 아니라 글도 함께 쓰는 그림책 작가가 되고자 합니다. 그린 책으로 <얘들아, 학교를 부탁해!>, <오늘은 최고의 날>, <누가 바나나를 가져갔을까?>, <왕따 선거> 등이 있습니다.

된장찌개의 맛의 깊이를 오감으로 느껴 보세요!

된장찌개는 된장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찌개로 ‘토장찌개’라고도 합니다. 우려낸 멸치 국물에 갖은 채소와 두부 등을 넣어 함께 끓이는 것이 대표적인 된장찌개 조리 방법입니다. <된장찌개>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된장찌개를 끓일 때 넣는 재료들을 순서대로 차례차례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된장찌개를 조리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뜨끈한 온천은 된장찌개를 끓이는 뚝배기를 의미합니다. 그 속에 멸치 세 마리가 들어가 육수를 만들고 단단한 감자와 된장, 갖가지 재료들을 넣으면 된장찌개가 만들어지지요. 된장찌개는 다양한 재료를 넣고 끓이면 끓일수록 그 맛의 깊이가 진하게 우러납니다. <된장찌개>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온천 안 재료들의 모습을 살펴보세요. 된장찌개 맛의 구수함이 점점 진해진다는 것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다 본 뒤 아이와 함께 보글보글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 보세요. 직접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의 맛에 아이가 흠뻑 빠지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