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 키즈엠의 책 > 새로 나온 책
[4세 이상] 나의 사과나무
독자리뷰(0)
춤추는 카멜레온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아요
4세 이상
루스 게리 오바크
최용은
2015년 10월 22일
양장 / 182*218 / 36쪽
978-89-6749-438-4 (74840)
8,000
자연을 사랑하면, 자연도 우리를 사랑해 주어요 
소녀의 집 앞에는 사과나무가 한 그루 있어요. 사람들은 앙상한 사과나무를 보고 죽었다고 했지만, 소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사과나무 주변을 깨끗하게 치우고 풀을 뽑고, 예쁜 꽃들을 심어 주었지요. 그러자 어느 봄날, 사과나무에 잎이 돋았어요. 그리고 꽃이 피더니 탐스러운 사과들이 주렁주렁 열었지요. 사과나무는 소녀의 집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사과를 선물해 주었어요. 소녀와 가족들은 사과를 먹고 또 먹었지만, 사과는 여전히 집을 가득 채울 만큼 넘쳤지요. 소녀는 많은 사과를 어떡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그리고 아주 기막힌 방법을 생각해 냈답니다. 과연 어떤 방법이었을까요?

<나의 사과나무>는 앙상한 사과나무를 정성껏 보살피고 가꾸면서 벌어지는 놀라운 마법 이야기를 담은 창작 그림책이에요. 유아는 그림책을 통해 자연을 보살피고 가꾸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렇게 자연을 아낄 때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주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앙상한 사과나무를 사람들은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소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사과나무를 열심히 보살폈지요. 





그러자 사과나무는 잎이 나더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어요.
사과나무는 자신을 보살펴 준 소녀에게 많은 사과를 선물해 주었지요. 
소녀와 가족들은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간식을 먹을 때도 사과를 먹었어요.



그래도 사과는 여전히 많았어요.
소녀와 가족은 사과를 집 안 곳곳에 보관했어요.
더 이상 보관할 곳이 없게 되자 소녀는 곰곰 고민했어요.
그리고 아주 좋은 생각을 떠올렸지요. 
과연 소녀는 사과를 어떻게 했을까요?

글 ? 그림 | 루스 게리 오바크 
뉴욕에 있는 유치원과 탁아 시설에서 6년간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뒤 보스턴과 옥스퍼드에서 그림과 조각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도토리와 스튜>가 있습니다. 

옮김 | 최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전공했습니다. 유아, 아동 출판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웃음을 주는 책을 만들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비둘기 똥 소동>, <걱정꾸러기 월터의 걱정 없는 옷>, <소시지 머리> 등이 있습니다. 
자연을 아낀다는 의미 

자연을 아낀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미묘한 차이를 알아채어 보살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아플 때면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거나, 울거나 하는 식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동물들도 기운이 없거나, 털이 빠지는 등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요. 그러나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나무는 그러한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표현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요.
나무는 아프면 껍질이 벗겨지거나, 이파리가 마르거나, 혹은 이파리를 다 떨구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이런 나무를 보고 사람들은 단순히 ‘나무가 죽었구나.’라고 섣불리 단정을 짓곤 합니다. 나무의 도와 달라는 표현을 세심하게 들어주지 않는 것이지요. 

<나의 사과나무>를 보세요. 여기에서도 아픈 사과나무가 나옵니다. 앙상한 모습으로 도와달라고 외치는 사과나무이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외면합니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죽었다고 오해합니다. 오직 작은 소녀만이 사과나무의 마음을 알아차리지요. 다행히 소녀의 도움으로 사과나무는 기운을 차립니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준 소녀를 위해 아주 많은 사과를 선물해 주지요. 

유아와 함께 그림책을 보고 난 뒤, 주변의 나무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땅에 박혀 움직이지 않는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무수한 표현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늘 관찰하고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야말로 자연을 ‘아끼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