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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 고슴도치의 조각 이불
독자리뷰(2)
피리부는 카멜레온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요
6세 이상
엠 크리스티나 버틀러/ 티나 맥너턴
최용은
2016년 1월 15일
양장 /225*275/ 32쪽
978-89-6749-489-6(74840)
9,000

고슴도치와 친구들의 우정 이불

고슴도치는 무척 바빴어요. 오늘은 친구들이 고슴도치네 오두막집에서 함께 자기로 했거든요. 얼마 뒤 친구들이 하나둘 고슴도치네 집으로 찾아왔어요. 친구들은 고슴도치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요. 고슴도치도 친구들과 함께 덮고 자려고 빨간 이불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바람이 세게 불어 고슴도치가 만든 이불이 날아가 버렸어요. 고슴도치와 친구들은 서둘러 이불을 따라갔지만 다시 찾을 수 없었지요. 고슴도치는 너무나 속상했어요. 친구들은 슬퍼하는 고슴도치를 위해 다 같이 새로운 이불을 만들기로 했어요. 그래서 각자의 집에서 이불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들을 가지고 왔지요. 새로운 이불을 만들면서 고슴도치와 친구들은 추억을 되새기지요. 고슴도치와 친구들이 만드는 우정 이불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들이 만든 이불은 완성될 수 있을까요?

<고슴도치의 조각 이불>은 고슴도치와 친구들의 추억과 우정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고슴도치가 만든 이불을 잃어버리자 친구들은 고슴도치와 함께 새로운 이불을 만들기로 했어요. 새로운 이불을 만들기 위해 친구들이 가지고 온 물건에는 함께 나눈 추억들이 가득했지요. 고슴도치와 친구들은 이불을 만들면서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해했어요. 이들에게 이불 만들기는 추억을 되새김해 보는 매개체가 된 것이지요. 고슴도치의 빨간 이불을 잃어버린 것이 어쩌면 고슴도치와 친구들에게 잊고 있던 추억을 다시 생각해 보고, 우정을 더욱 돈독히 쌓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고슴도치의 조각 이불>을 읽은 뒤, 아이와 함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물건을 함께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물건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물건을 통해 떠오르는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오늘은 고슴도치네 오두막집에서 친구들이 함께 잠을 자기로 했어요.



친구들은 고슴도치를 위해 선물을 가지고 왔어요. 고슴도치도 친구들을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준비했지요.



고슴도치가 준비한 것은 바로 빨간 이불이에요. 모두 함께 덮고 자기 위해 만든 것이었지요.
그런데 그때, 바람이 불어 이불을 날려 버렸어요.

글 | 엠 크리스티나 버틀러
영국 스카버러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간호사, 유치원 보육 지도사, 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어린이 책에 글을 썼습니다. 지금은 이스트요크셔 드리필드에서 남편과 두 딸 그리고 손자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내 우산 속으로 들어와>, <눈 친구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티나 맥너턴
영국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오랫동안 미국의 장난감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영국 잉글랜드의 길드포드에 살면서 그림책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내 우산 속으로 들어와>, <눈 친구들>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최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전공했습니다. 유아, 아동 출판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웃음을 주는 책을 만들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겨울의 마법>, <하얀 크리스마스>, <소시지 머리> 등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아이와 어떤 추억을 쌓고 있나요? 지금껏 아이와 함께한 것 중에서 무엇이 가장 즐거웠고 기억에 남나요? 추억이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똑같이 할 수 없고, 같은 감정을 느낄 수도 없지요. 그 당시의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은 나중에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힘이 되기도 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했던 일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서로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습니다. 추운 겨울 아이와 함께 밖으로 나가 신나는 겨울 놀이를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와 부모가 똑같은 옷을 입고 외출하는 것은 특별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그 시절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더 이상 할 수 없지요.

<고슴도치의 조각 이불>에 등장하는 고슴도치와 친구들도 새로운 이불을 만들면서 함께했던 추억을 다시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지요. 고슴도치는 비록 자신이 만든 빨간 이불을 잃어버렸지만 대신에 잊고 있었던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어요. 고슴도치는 친구들과 함께 이불을 만들면서 서로에 대해 더욱 많이 알아 가게 되고,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는 존재. 바로 가족과 친구가 아닐까요? 고슴도치와 친구들은 우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고슴도치의 조각 이불>의 고슴도치와 친구들처럼 아이와 함께 추억을 떠올려 보고, 새로운 추억을 쌓아 가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무엇보다 서로에게 가장 힘이 되는 소중한 존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