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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상] 왜 나만 따라와?
독자리뷰(8)
춤추는 카멜레온 22
배경 지식을 넓혀요
5세 이상
로비 H. 해리스 / 패트릭 벤슨
초록색연필
2012년 4월 10일
양장본 / 240*270 / 44쪽
978-89-97366-50-7
10,000
2012 유치원 총연합회 우수선정도서

빛의 선물, 그림자! 

쟤는 누굴까요? 내가 뒤에서 살금살금 걸으니까 똑같이 살금살금 걸어요. 열심히 도망치니까 나를 따라오고 있어요. 나는 냉큼 나무 뒤에 숨었어요.
나를 따라 숨었을까요? 살짝 보고 손을 흔들었더니, 쟤도 똑같이 나에게 손을 흔들고 있어요. 내가 빙글빙글 돌면 쟤도 나처럼 돌아요.
그런데 구름 속으로 해가 숨자 나랑 놀던 애도 사라지고 있어요. 내가 간절히 바라고 뽀뽀도 했지만 그 애는 결국 가 버렸어요. 나는 정말 그 애가 보고 싶어요. 그 애는 다시 올까요? 



쟤는 누굴까요?
나를 따라하고, 도망치면 따라와요.  


내가 하품을 하니까 쟤도 하품을 해요.
내가 피곤한 만큼 쟤도 피곤하겠지요?
내가 잠이 들면, 보나마나 재도 잠이 들 거예요.

글 : 로비 H. 해리스
로비 H. 해리스는 휘튼 칼리지와 뱅크 스트리트 교육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하였으며 어린이의 발달 과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두 자녀의 어머니이자 선생님이고, 방과 후 프로그램 지도자로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여러 권의 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내 동생 달로 보내 버려!>, <굿바이 마우지>, <아기는 어디에서 올까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패트릭 벤슨
패트릭 벤슨은 <요정 이야기>의 그림을 그려 1984년 영국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작은 배>는 1996년,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주는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최종심의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올빼미>, <겨울 버드나무>, <작은 펭귄>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초록색연필
우리 아이들이 그림책 세상에 퐁당 빠져 주변을 탐색하고 동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재미있는 그림책을 소개하는 데 보람을 느끼며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낮잠 자기 싫은 아기 고양이>, <아기 돼지의 신 나는 목욕>, <판다랑 북극곰이랑> 등이 있습니다.  
 
 
 

에디슨이 품은 건 달걀보다 의문!

 

가슴에 의문을 품은 아이는 그만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발명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에디슨이에요. 에디슨의 어린 시절에 관해 유명한 일화가 있지요. 에디슨은 어느 날 닭이 알을 품는 것을 관찰하게 됩니다. 며칠 뒤 알에서 병아리가 나오는 걸 보고, 에디슨은 자신도 알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올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지요. 참으로 귀여운 호기심이에요.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발명왕 에디슨이라는 특출한 사람의 어린 시절이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부모님들이 있어요. 보통의 아이는 하기 힘든 생각이고 실험이라는 것이지요.

 

아니에요. 에디슨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모든 현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모방하려는 모습은 보통의 아이가 갖는 특성이지요. 다만, 에디슨이 조금 뛰어났던 점은 너무나 평범하게 보이는 현상에 의문을 품었다는 거예요. 당시 닭이 알을 품는 건 익숙한 풍경이었어요. 그러나 그 평범한 현상에 대해 에디슨은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실험을 했지요. 비록 알이 깨지는 참사가 일어났지만 에디슨은 생활 속에서 놓치기 쉬운 의문점을 잘 잡아내는 주의력과 관찰력을 보여 주었지요.

 

<왜 나만 따라와?>는 에디슨과 똑같은 호기심과 모방 심리를 가진 아이들에게, 주의력과 관찰력을 길러 주는 그림책이에요. 평범한 ‘그림자’를 낯선 아이로 만들어 관찰하게 하지요. 관찰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의문을 만들며 능동적인 실험 자세를 갖게 만듭니다. <왜 나만 따라와?>는 비록 ‘그림자’라는 소재 하나를 제시하지만, 요령을 깨우친 아이는 생각의 연쇄 반응으로 보다 관찰력 있는 자세를 키울 수 있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