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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엄마,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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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카멜레온 
자신을 소중히 여겨요
4세 이상
마이클 달 / 오리올 비달
최용은
2016년 3월 17일
보드북 / 200*200 / 22쪽
978-89-6749-516-9 (74840)
9,000

엄마 없이 지내기를 해야 하는 유아를 위한 그림책
 

엄마 펭귄이 아기 펭귄을 두고 밖에 나간대요. 아기 펭귄이 가지 말라고 떼를 써요. 하지만 엄마 펭귄은 오리 선생님이 놀아 주실 거라며 타이릅니다. 그리고 곧 밖으로 나가 버리지요. 엄마 펭귄이 없는 공간에서 아기 펭귄은 몹시 슬퍼합니다. 그런 아기 펭귄을 달래려고 오리 선생님이 다가와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고 하지요. 오리 선생님은 아기 펭귄과 함께 책을 보자고 하고, 블록 쌓기를 하자고 하고, 간식도 만들자고 합니다. 오리 선생님과 함께 하는 놀이. 아기 펭귄은 과연 즐거워할까요? 엄마 펭귄 없이도 아기 펭귄은 혼자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엄마, 가지 마!>는 낯선 공간에 혼자 남겨진 아기 펭귄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그림책이에요. 엄마와 떨어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야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나타내고 있지요. 그림책 속 아기 펭귄을 통해 유아는 나도 엄마 없이 혼자 잘 지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엄마 펭귄이 밖에 나간대요.
아기 펭귄이 가지 말라고 떼를 썼지만,
엄마 펭귄은 오리 선생님이 놀아 주실 거라며 아기 펭귄을 혼자 두고 나갔어요.
 

  오리 선생님은 시무룩한 아기 펭귄에게 함께 책을 보자고 했어요.

, 색칠 놀이도 하고 블록 쌓기도 했지요.  

 


이번에는 오리 선생님이 함께 간식을 만들자고 했어요
.

맛있겠다!”

아기 펭귄이 맛있는 간식을 기대하며 소리쳤어요.

엄마 펭귄이 돌아왔을 때 아기 펭귄은 어떤 모습일까요?

 

 

글 | 마이클 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100권 이상 집필한 유명 작가입니다. 그는 재미있고 교육적인 내용의 동화를 많이 써, 미국의 ‘교육출간협회’에서 수여하는 ‘훌륭한 어린이 교육 도서상’을 세 번이나 받았습니다. 지금은 많은 학교와 도서관, 학회 등에서 어린이책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이야기책 읽는 아기 양>, <밀면 안 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오리올 비달
에스파냐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동하며 캐릭터 디자인, 콘셉트 아트와 스토리보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포티, 기저귀는 이제 그만!>, <아기 꿀꿀이의 참방참방 목욕 놀이>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최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전공했습니다. 유아, 아동 출판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웃음을 주는 책을 만들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기가노토사우루스>, <소시지 머리>, <핑크 공주와 초록 완두콩> 등이 있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노래가 더 널리 알려졌지만, 한인현 작가의 동시인 <섬 집 아기>입니다.
집에 혼자 남겨져 잠드는 아기 모습과 굴 바구니를 다 채우지 못하고 달려오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어려운 현실과 애틋한 마음이 표현되어 있지요.  

<엄마, 가지 마>의 내용이 이 동시와 꼭 닮아 있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려는지 엄마 펭귄은 아기 펭귄을 오리 선생님께 맡깁니다. 엄마 펭귄이 떠나고 난 뒤 시무룩한 아기 펭귄. 다행스러운 것은 곁에 오리 선생님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리 선생님의 노력으로 아기 펭귄은 차츰 안정을 찾고 오리 선생님과 잘 어울리게 되지요. 그리고 엄마 펭귄이 돌아왔을 때, 아기 펭귄은 활짝 웃으며 엄마 펭귄을 반깁니다.  

<엄마, 가지 마>를 통해 부모 대다수가 바라는 것은 아기 펭귄처럼 유아도 엄마와 떨어져서도 잘 놀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의 염려일 뿐, 유아에게는 그런 용기를 북돋아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엄마는 언제 어디에서나 유아를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전하는 게 중요합니다.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 그 믿음만 있다면 유아는 언제 어디서든 씩씩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