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숲 속에 울려 퍼지는 으스스한 울음소리, “아아 우우우!”
과연 누구의 울음소리일까?

어두운 숲 속에 섬뜩한 울음소리가 퍼졌어요. 숲 속의 동물들은 처음 듣는 무서운 울음소리에 겁을 먹고, 몸을 덜덜 떨었지요. ‘대체 누구의 울음소리일까?’ 하고 동물들은 서로를 의심했어요. 하지만 올빼미는 “후훗! 후훗!”,  생쥐는 “찍찍!”, 오리는 “꽥꽥!” 소리를 낼 뿐, 아무도 “아아 우우우!” 같은 으스스한 소리를 내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울음소리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타나는 게 아닐까 하며 동물들은 공포에 떨었지요. 한밤중 울려 퍼지는 이상한 울음소리는 과연 누구의 소리일까요?

생쥐가 어둡고 으스스한 숲을 후다닥 달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아아우우! 아우우! 아우우우!

올빼미가 눈을 끔뻑이며 생쥐에게 물었어요. “방금 울음소리, 너였지?
“나 아니야, 나는 네가 그런 줄 알았는데?” 생쥐가 말했어요.

“세상에, 괴물인가 봐! 이제 우리 어쩌면 좋지?”
생쥐는 몸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글/그림 | 조니 램버트
아내와 딸과 함께 영국 웨스트서식스 주에 살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300점이 넘는 작품을 디자인하였고, 최근에는 어린이 출판사의 디자인 디렉터로도 활동했습니다. 예술가로서 자신의 능력을 믿고 끊임없이 배우고 자극받고 경험하여 좋은 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옮김 | 권미자
대학원에서 미술 치료를 공부하고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만나고 함께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 나눌 때 제일 행복합니다. 옮긴 책으로 <책을 읽는 곰>, <혼자 있고 싶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