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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엉망진창 월화수목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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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카멜레온 
바른 가치관을 길러요
4세 이상
밀리 카브롤 / 아멜리 그로
조정훈
2016년 5월 27일
양장 /200*245/ 24쪽
78-89-6749-575-6(74860)
9,000

일주일을 보내는 나만의 방법

나는 매일매일 할 일이 있어요. 일주일을 보내는 나만의 방법이 있지요. 월요일에는 욕실을 물바다로 만들었어요. 장난을 친 게 아니에요! 무시무시한 상어 떼와 잠수함이 나를 공격했기 때문이에요. 나는 상어 떼와 잠수함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리고 결국 그들을 물리치고 승리했지요. 하지만 엄마는 내가 이긴 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봐요. 욕실에 들어온 엄마는 당황스러워했지요. 화요일에는 정원에 구덩이를 팠어요. 아주 중요한 보물 상자를 묻어야 했거든요. 구덩이를 파다 보니 정원에 심어 놓은 꽃들을 많이 뽑아야 했어요. 보물 상자를 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지요. 하지만 이런 나의 행동이 아빠를 깜짝 놀라게 했어요. 내가 구덩이를 너무 잘 팠나 봐요. 수요일에는 장난감들을 모두 늘어놓았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 중에서 무엇을 가지고 놀아야 할지 고민이었거든요. 내 방에는 온갖 장난감들로 넘쳐났어요. 그 모습을 본 엄마가 화가 났지요. 남은 요일에는 무엇을 하며 보내게 될까요?



월요일, 나는 욕실을 물바다로 만들었어요. 무시무시한 상어 떼와 잠수함을 물리치기 위해서요. 

하지만 엄마는 좋아하지 않았어요.



화요일에는 보물 상자를 묻기 위해 정원에 구덩이를 팠어요. 

그 바람에 정원의 꽃들을 잔뜩 뽑아야 했지요. 




수요일에는 장난감들을 모두 늘어놓았어요. 무엇을 가지고 놀아야 할지 고민이 되었거든요. 

엉망이 된 내 방을 본 엄마는 화가 많이 났어요.

글 | 밀리 카브롤
그래픽 디자이너와 작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화와 만화 보는 것을 즐기며 기발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주요 작품으로 <늑대가 그랬어!>가 있습니다. 

그림 | 아멜리 그로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열두 살에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 후 페닝헨 그래픽 예술학교(ESAG)와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늑대가 그랬어!>, <난 내가 싫어>, <진주와 노에미의 잠옷 파티>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월간 <출판저널>에 프랑스 책들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했으며, 지금은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손가락>, <높이 더 높이>, <늑대가 오고 있어!> 등이 있습니다.

<엉망진창 월화수목금토일>은 여자아이의 일주일을 보여 주고 있어요.
아이는 일주일 내내 다른 일을 하느라 정신없이 바쁘지요. 덕분에 아이의 부모 역시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내게 되었어요. 아이는 욕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기도 하고, 정원에 심어 놓은 꽃들을 뽑고 커다란 구덩이를 파기도 했어요. 이를 본 아이의 부모는 당황스러움을 느끼고 화를 냈지요. 하지만 아이는 부모가 왜 화를 내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그리 신경 쓰지 않았어요. 오히려 자신이 하는 일에 더욱 집중할 뿐이지요. 그림책 속 아이가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우리 아이도 저렇지.’라며 공감을 하지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열심히 합니다.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이는 알지 못하지요. 부모는 아이가 벌인 일을 보고 화를 내거나 아이를 혼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아이를 꾸중하거나 혼을 내는 것은 바른 행동이 아닙니다. 아이는 결코 부모를 화나게 하기 위해 말썽을 피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하는 행동을 잘 지켜보고 올바르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 주고, 옳은 행동과 그른 행동이 무엇인지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