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리안 씨는 어떤 미래를 찾았을까요?” 책장을 넘기며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 세계를 여행해요!
<구스토, 몬드리안을 만나다>는 화가 몬드리안의 일생에 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서술하지 않습니다. 대신, 구스토, 옐로, 몬드리안 씨, 레드라는 네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허구의 세상 속 이야기를 통해 몬드리안의 작품 세계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보여 줍니다. 바우터르 판레이크는 몬드리안의 작품 세계를 자기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묘사했습니다. 몬드리안의 작품이 그림의 배경이 되기도 하고, 구스토가 도착한 도시의 건물과 지하철, 도로 등은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보이는 특징적인 패턴과 상징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구스토가 찾아간 몬드리안 씨의 아파트에는 몬드리안의 실제 작품들을 연상시키는 그림들이 제작 순서에 따라 진열되어 있습니다. 또, 전축에서 나온 활기찬 재즈 음악이 색색의 작은 사각형이 되어 몬드리안의 마지막 그림(<빅토리 부기우기>)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완성시키고, 네 명의 캐릭터들이 모두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변하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몬드리안(1872~1944)은 추상 회화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그는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사물에 보편적인 본질이 있으며, 모든 것이 본질적으로 같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물의 본질을 찾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끊임없이 탐구하고 노력했습니다. 그의 그림은 점점 단순해져 갔고, 사물의 본질을 수평선, 수직선, 빨강, 노랑, 파랑, 검정, 흰색, 회색 등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그리고 말년에는 2차 세계 대전을 피해 뉴욕으로 망명하면서, 활기 넘치는 뉴욕의 분위기와 그 당시 유행한 노래와 춤에 영향을 받아 경쾌한 움직임이 강조된 음악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한 몬드리안의 작품은 미술, 디자인, 건축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구스토, 몬드리안을 만나다>는 아이들에게 몬드리안을 처음 소개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몬드리안의 작품 세계를 자연스럽게 감상하며 예술적인 감각과 감성을 키우고, 몬드리안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 독후 활동으로 몬드리안의 생애나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뒤 다시 책을 보면, 책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몬드리안의 작품들을 새롭게 발견하며 신선한 영감을 받고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나아가, 바우터르 판레이크가 몬드리안의 작품을 재해석하여 자기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냈듯이, 아이들도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탐구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 몬드리안의 예술가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꿈을 품고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열심히 세상을 탐험해야 스스로의 멋진 미래를 완성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