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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 소풍은 즐거워
독자리뷰(6)
춤추는 카멜레온 26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요
4세 이상
탐신 에인슬리 / 탐신 에인슬리
최용은
2012년 6월 2일
양장 / 260*260 / 36쪽
978-89-97366-51-4
10,000

바르고 고운 말을 배워요!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가기로 했어요. 예쁜 연못을 발견하고 옆에 돗자리를 펴기로 했지요. 알록달록 돗자리를 펴려고 하자, 친구가 도와주겠다고 해요. 그래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지요. 배가 고파서 도시락을 먹자고 했더니, 친구가 도시락을 꺼내겠대요. 고소한 샌드위치랑 상큼한 수박을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어요. 친구가 물장난을 하자고 해서 조심조심 연못에 발을 담갔어요. 그러고 난 뒤 달콤한 컵케이크도 먹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우린 내일도 소풍을 가기로 했답니다.

<소풍은 즐거워>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소풍을 통해 아이가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4세 아이는 가족과 떨어져 유치원 등을 다니게 되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시기예요. 이 시기의 아이는 소유욕과 자기애가 강해서 친구와의 관계에 있어서 다소 서툴지요. 이런 아이에게 그림책은 소풍이라는 관심을 끌만한 소재를 이용해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 한답니다.  



돗자리를 펴려고 하니까 친구가 도와주겠대요.
그래서 나는 고맙다고 인사를 했어요.
도시락을 먹자고 했더니, 친구가 도시락을 꺼내겠대요.
친구는 참 착해요.
나는 착한 친구랑 또 소풍을 하고 싶어요.  

글 / 그림 : 탐신 에인슬리
탐신 에인슬리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머윌룸바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대부부의 시간을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보내며 어린이책의 삽화를 그리거나 책 표지 디자인, 그림책 일러스트, 판화 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내 입맞춤을 세어 보렴, 아가야>, <작은 개>, <이제 숟가락 핥아 먹어도 돼요?>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최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전공하였습니다. 유아, 아동 출판에서 오랫동안 번역과 집필 활동을 해 왔으며, 아이에게 꿈과 웃음을 주는 책을 만들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내가 누구게?>, <그래도 내 동생이야!>, <털북숭이 아기 곰>, <장화 신은 강아지>, <소피의 물고기>, <루 달리기 대회>, <나비의 기다림> 등이 있습니다.

 

말을 할 줄 아는 단계에서, 말을 잘 할 줄 아는 단계로!

 

4세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무리 없이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말의 기술을 구사하는 데는 서툴러요. 이는 상대방의 감정보다 자신의 감정이 앞서는 유아기들의 특성이라 할 수 있지요. 또한 관계를 맺는 사람이 가족에 국한되고, 가족 안에서 보호를 받기에 아직은 타인을 이해하기 부족한 게 당연한 거지요. 그러나 이즈음 아이는 서서히 활동 반경이 넓어지기 시작해요. 유치원을 가고, 또래 친구들을 사귀게 되지요. 친구들과의 어울림은 아이의 단순했던 사회성을 폭발적으로 키워 주어요. 친구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게 되고, 그에 따른 다양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답니다. 아이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말하기와 행동하기를 배울 수 있어요. 그러나 자칫 주눅 들고, 소외당하기도 하지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친구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그저 울거나, 소리치거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해요. 
그래서 이 시기의 아이에게는 반드시 올바른 표현의 방법을 알려 주어야 해요. 친구와의 관계에서 내 감정을 잘 드러내는 말하기, 친구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말하기, 긍정하기, 실천하기 등을 가르쳐야 한답니다.

 

<소풍은 즐거워>는 관계 맺기를 시작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좋아할만한 소풍을 주제로 상황에 따른 친구들과의 대화법을 단순하고 짧은 글로 풀어 주고 있답니다. 친구의 의견에 좋다고 긍정하고, 먼저 도와줄까 묻고, 고마워하고, 먼저 나서서 하겠다고 행동하고,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등 타인에 대한 배려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이야기하고 있어요.

 

많은 부모님이 “이럴 땐 이렇게 말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아이에게 말하기를 가르칩니다. 하지만 이는 부드러운 어투일지언정 아이에게 강요하는 표현이 됩니다. 이보다는 “우리 OO이 이렇게 말하니까 엄마 마음이 이래. OO이 이렇게 말해 주면 엄마 마음이 더 좋을 거 같다.”라는 식으로 말해 주세요. 아이 스스로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깨우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