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는 윌리엄의 노란 연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노란 연을 훔쳐
자기만 아는 곳에 숨겼지요. 친구의 물건이 욕심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 날 데이지는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하늘을 훨훨 날고 있는 노란색 연을 보았어요. 데이지는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노란 연에 묶인 실을 따라가 보았지요. 그곳에서 데이지는 연을 날리고 있는 윌리엄을 만났어요. 윌리엄은 노란 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데이지에게 연 날리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었지요. 
데이지는 윌리엄이 가르쳐 준대로 연을 날리다가, 연을 가진 채 자기 집으로 가 버렸어요. 그리고 윌리엄에게 연을 돌려주지 않고, 자기만 아는 곳에 연을 숨겨 버렸지요. 그 뒤로 데이지는 매일 연을 꺼내 보았지만, 밖으로 가지고 나가 연을 날리지는 않았어요. 데이지는 다시 밖으로 나가 파란 하늘 위로 노란 연을 훨훨 멋지게 날릴 수 있게 될까요? 데이지는 윌리엄에게 사과하고 다시 연을 돌려줄까요? 그럼 윌리엄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우리는 가끔 내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갖고 싶은 물건이 생길 때가 있어요. 친구의 장난감이 탐날 때도 있고, 다른 형제의 학용품이 욕심날 때도 있지요.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데이지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하늘을 올려다본 데이지가 노란 연이 날아온 곳을 찾았어요.
 

커다란 집 울타리 안에 윌리엄이 있었어요. 윌리엄은 노란 연과 연결된

얼레를 잡고 있었지요. 데이지는 울타리 사이로 윌리엄을 한참 바라보았어요. 

데이지는 얼레를 잡고 달렸어요.

데이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렸어요.

글| 자넷 A. 홈즈

오스트레일리아 호즈 퍼즈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서호주대학교 예술 학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 후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사서로 일했으며, 현재 캔버라에서 아이들을 위한 좋은 책을 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나와 너〉, 〈내 친구 오리〉 등이 있습니다.

그림| 조나단 벤틀리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브라이튼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는 호주의 브리즈번에서 활동하는 그림작가입니다. 호주 『커리어메일 Courier Mail』신문에 10년 동안 일러스트를 그려 왔으며, 리틀헤어 등 유명 출판사의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네트 A. 홈즈가 지은 베스트셀러 〈Duck〉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내가, 내가 할래요!〉, 〈내 친구 오리〉 등이 있습니다.

옮김 | 권미자

대학원에서 미술 치료를 공부하고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만나고 함께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 나눌 때 제일 행복합니다. 옮긴 책으로 <달빛 학교의 미술 시간>, <혼자 있고 싶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