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 가라앉은, 또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수많은 쓰레기들은
지금도 바다 생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쓰레기 섬을 아시나요? 사람들이 만든 쓰레기가 바다 위를 떠돌다가 해류의 영향으로 한곳에 모여 거대한 섬을 이룬 곳, 그곳을 쓰레기 섬이라고 부릅니다. 쓰레기 섬은 세계 바다의 곳곳에서 발견되고, 태평양의 하와이 북단에서 발견된 쓰레기 섬은 한반도의 몇 배나 되는 거대한 크기입니다. 게다가 불행히도 세계 곳곳의 쓰레기 섬들은 그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어선의 그물, 목재 등의 쓰레기가 엉망으로 뒤엉켜 있는 쓰레기 섬은 살충제와 같은 무서운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섬 주변의 바다 생물들은 쓰레기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먹이와 함께, 혹은 먹이로 오해하고 쓰레기를 삼키기도 하며, 쓰레기의 독성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기도 합니다. 물고기, 바닷새, 해달, 물개, 고래와 같은 바다 생물들이 이 같은 오염으로 인해 크게 고통받는 것은 무척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이것은 먼바다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바다 쓰레기로 인해 오염에 노출된 물고기들이 결국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도 하니까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의 유해성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악순환이지요.
<쓰레기 섬에 간 하리>는 쓰레기의 위험성도 모른 채 쓰레기를 신기한듯 바라보고, 또 쓰레기 속에서 생활하는 천진난만한 하리와 해달 아주머니, 갈매기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영문도 모른 채 쓰레기로 인해 큰 고통과 피해를 받고 있어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들지요. 우리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을 읽으며 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생각해 보고, 자연 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 키워드 | 자연 보호, 환경 보호, 환경, 바다, 오염, 쓰레기, 쓰레기 섬, 물고기,
유아 그림책
★ 누리 과정 연계 |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신체운동,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