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나요?   

그림책 속 주인공에게는 여러 가지 비밀이 있어요. 같은 반 친구인 앙투안을 좋아한다는 것과 선생님에게 칭찬받는 아이가 되고 싶다는 것, 그리고 앙투안과 친한 시몬을 질투한다는 것과, 자멜의 볼펜을 몰래 가져간 것, 혼자 연기하기를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또 몇 가지 비밀이 더 있어요.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비밀들이 있어요. 여러분도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나요? 이 그림책을 읽으며 나의 비밀들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혹시 나를 괴롭게 하는 비밀들이 있다면 믿을 만한 친구나 엄마, 아빠, 아니면 선생님에게 고백해 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내가 앙투안을 좋아한다는 건 비밀이에요.



나의 보물들을 묻어 둔 곳은 비밀이에요.
(내 보물은 조개껍데기 두 개랑 공주 인형이에요.)

내가 마티스 선생님에게 칭찬받는 아이가 되고 싶어 한다는 건 비밀이에요. 

글 | 디디에 레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신문사와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면서 많은 어린이책을 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공룡은 무엇으로 자랄까?>, <내 몸속 구경해 볼래?>, <책 읽는 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아멜리 그로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열두 살에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 후 페닝헨 그래픽 예술학교(ESAG)와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난 내가 싫어>, <진주와 노에미의 잠옷 파티> 등이 있습니다.  

옮김 |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월간 출판저널에 프랑스 책들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했으며, 지금은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슬픔을 모으는 셀레스탱>, <높이 더 높이>, <늑대가 오고 있어!> 등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비밀을 듣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에게 비밀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간직하고 있는 비밀들이 있어요. 하지만 어떨 때는 나의 비밀을 아주 친한 친구에게, 아니면 형이나 누나에게, 아니면 선생님에게 말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나의 비밀을 누군가와 나누고, 그것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의 비밀을 듣게 되기도 해요.
만약 친구가 나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한다면, 그건 그 친구가 나를 믿을 만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거예요. 친구가 나를 믿고 용기를 내어 말을 해 준 것이기에, 나 역시 친구의 비밀을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않고, 나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하지요. 그게 나를 믿어 준 친구에 대한 우정이자 예의가 아닐까요? 
그림책의 주인공은 절대로 남의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대요. 나는 어떤가요? 나도 누군가의 비밀을 듣게 된다면, 나 혼자만 소중히 간직할 마음가짐이 되어 있나요?
<내 비밀은요…>를 읽으며, 나의 비밀과 다른 사람의 비밀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 키워드 | 비밀, 친구, 고백, 약속, 인성 그림책, 유아 그림책
★ 누리 과정 연계 |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