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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상] 수프 먹는 날
독자리뷰(3)
춤추는 카멜레온 39
가족의 사랑을 알아요
5세 이상
멜리사 이와이 / 멜리사 이와이
아이생각
2012년 7월 10일
양장 / 203*229 / 40쪽
978-89-97366-82-8
10,000

알콩달콩 수프 만들기 이야기!
아이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프 먹는 날에 엄마와 초록 가게에 가요. 수프에 넣을 채소들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이는 엄마와 함께 색깔이 진하고 싱싱한 셀러리, 양파, 당근, 감자, 호박, 버섯, 파슬리를 골라 장바구니에 담아요. 그러고 나서 수프 요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요.
집에 가져온 채소들을 구석구석 뽀득뽀득 씻고 톡톡 쓱쓱 썰어요. 그다음엔 큰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셀러리, 양파, 당근을 넣어 볶은 뒤 국물을 붓고 나머지 채소들도 넣어요. 이제 수프가 완성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나요? 아니오.
수프에 국수도 넣어야 해요. 수프에 넣은 국수가 익으면 마침내 수프를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맨 마지막 장에는 ‘수프 재료’와 ‘수프 요리법’이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어, 언제든 참고할 수 있어요. 부모와 자녀가 이 수프 요리법을 보며 수프를 함께 만들어 보는 건 어때요? 만드는 과정에서 요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도 더욱더 단단해지고 커질 거예요.
 

 

 

 

 

글/그림 : 멜리사 이와이
멜리사 이와이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롬폭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책을 만들고 싶어서 종이를 모아 스테이플러로 찍어 가며 아주 작은 책을 만들곤 하였습니다. 멜리사 이와이는 예술 학교를 졸업한 뒤 뉴욕으로 가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대략 20여 권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수프 먹는 날>은 첫 번째로 쓰고 그린 책입니다.


옮긴이 : 아이생각
아이생각은 다른 나라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바꾸어 우리나라 어린이책으로 만드는 곳입니다. 아이들의 생각은 늘 어른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 호기심을 담아 책으로 만들어 낼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아이도 어른도 책을 통해 더 많이 생각하고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옮긴 책으로 <꼬옥 안아 주세요>, <당근 케이크> 등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 보아요!

‘수프’란 고기나 채소 따위를 삶아서 낸 즙에 소금, 후추 따위로 맛을 더한 서양 요리예요. 서양 요리를 먹을 때 맨 처음 나오는 음식이지요.
수프는 간단한 요리 같아 보이지만 사실 정성과 시간,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수프에서 넣을 재료들을 잘 골라야 하고, 손질도 잘해야 하지요.


<수프 먹는 날>에는 수프에 넣을 채소는 어떤 걸 골라야 하고, 손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화 형식으로 재미있게 알려 주고 있어요.
즉, 셀러리, 양파, 당근, 감자, 파슬리, 호박, 버섯 등이 필요한 채소이며, 모두 색깔이 진하고 싱싱해야 한다고 말해 주고 있지요. 그리고 셀러리와 양파는 작은 네모, 당근은 동그라미, 감자는 네모 상자, 파슬리는 작은 조각 등으로 썰어야 한다고 알려 주고 있어요.


또한, <수프 먹는 날>에는 수프 요리법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친절하게 나와 있어요. 큰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셀러리, 양파, 당근을 넣어 볶은 뒤 맛있는 국물을 붓고 나머지 채소들도 넣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익으면 재미있는 모양의 국수도 넣지요. 국수가 익으면 맛있는 수프가 완성되는 거예요.


<수프 먹는 날>은 이러한 수프 요리뿐만 아니라 수프를 만들면서 아이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도 아기자기하게 보여 주고 있어요. 아이는 수프가 익는 동안 자동차 놀이를 하고, 그림책을 보고, 엄마랑 친구들과 숨바꼭질도 해요. 또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인형도 재우지요. 수프 요리에만 온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수프가 익는 시간에 다른 재미있고 보람된 일도 할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의 효과 아닐까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 마치 수프를 먹은 것처럼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이 들어요. 아마도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럴 거예요.
마지막에 정성껏 끓인 수프를 가족이 서로 나눠 먹는 장면에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지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수프 먹는 날>을 읽으며 직접 수프를 만들어 보면 그런 행복감이 더욱 커질 거예요. 음식으로 마음이 이렇게 따뜻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아마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