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가 함께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 보아요!
‘수프’란 고기나 채소 따위를 삶아서 낸 즙에 소금, 후추 따위로 맛을 더한 서양 요리예요. 서양 요리를 먹을 때 맨 처음 나오는 음식이지요. 수프는 간단한 요리 같아 보이지만 사실 정성과 시간,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수프에서 넣을 재료들을 잘 골라야 하고, 손질도 잘해야 하지요.
<수프 먹는 날>에는 수프에 넣을 채소는 어떤 걸 골라야 하고, 손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화 형식으로 재미있게 알려 주고 있어요. 즉, 셀러리, 양파, 당근, 감자, 파슬리, 호박, 버섯 등이 필요한 채소이며, 모두 색깔이 진하고 싱싱해야 한다고 말해 주고 있지요. 그리고 셀러리와 양파는 작은 네모, 당근은 동그라미, 감자는 네모 상자, 파슬리는 작은 조각 등으로 썰어야 한다고 알려 주고 있어요.
또한, <수프 먹는 날>에는 수프 요리법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친절하게 나와 있어요. 큰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셀러리, 양파, 당근을 넣어 볶은 뒤 맛있는 국물을 붓고 나머지 채소들도 넣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익으면 재미있는 모양의 국수도 넣지요. 국수가 익으면 맛있는 수프가 완성되는 거예요.
<수프 먹는 날>은 이러한 수프 요리뿐만 아니라 수프를 만들면서 아이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도 아기자기하게 보여 주고 있어요. 아이는 수프가 익는 동안 자동차 놀이를 하고, 그림책을 보고, 엄마랑 친구들과 숨바꼭질도 해요. 또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인형도 재우지요. 수프 요리에만 온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수프가 익는 시간에 다른 재미있고 보람된 일도 할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의 효과 아닐까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 마치 수프를 먹은 것처럼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이 들어요. 아마도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럴 거예요. 마지막에 정성껏 끓인 수프를 가족이 서로 나눠 먹는 장면에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지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수프 먹는 날>을 읽으며 직접 수프를 만들어 보면 그런 행복감이 더욱 커질 거예요. 음식으로 마음이 이렇게 따뜻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아마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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