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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 쉿! 부탁이야
독자리뷰(7)
피리부는 카멜레온 38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요
6세 이상
코랄 바스 / 소나 바바자이연
최용은
2012년 7월 13일
양장/215*278/36쪽
978-89-97366-85-9
10,000

친구의 부탁에 귀 기울여 주세요!

비가 내리는 날, 나무 속 구멍에서 아기 포섬이 잠을 자려고 해요. 그런데 누군가 문을 두드려요.
비에 젖은 개구리가 잠시 비를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해요. 피곤한 아기 포섬은 자야하니까 조용히 있어달라고 하지만 개구리를 시끄럽게 떠들지요. 그때 또 누군가 문을 두드렸어요. 이번엔 도마뱀이었어요. 도마뱀도 역시나 비를 피하게 해달라고 하더니, 아기 포섬의 집안을 정신없이 돌아다녔지요. 그 뒤로 물총새, 까치가 찾아와 아기 포섬이 자려는 걸 방해했어요. 그러더니 이번엔 뱀이 찾아왔어요.
아기 포섬과 친구들은
무서워서 이불 밑에 꼭꼭 숨었지요. 다행히 뱀이 돌아가고, 빗소리는 잦아들었어요. 포섬은 아직도 잠을 못 자고 있을까요?

<쉿! 부탁이야>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주로 서식하는 포섬이라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그림책입니다.






 

글 : 코랄 바스
코랄 바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났지만 방글라데시,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두루 살며 성장하였습니다. 코랄 바스는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지어내고 글 쓰는 일에 열정을 가졌습니다. 대학교에서 미디어를 공부한 뒤 그녀는 대본 쓰기와 라디오 드라마, 비디오 제작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 뒤에는 마케팅과 출판 분야에서 수년간 일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호주의 한 바닷가 근처에서 살며 그림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 : 소나 바바자이연
소나 바바자이연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미술과 문학에 재능을 보여 한때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와 문학 번역가로 동시에 활동하였습니다. 그러다 미술가 일러스트레이션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소나 바바자이연은 전통적인 기법과 디지털 기법을 모두 사용하여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옮긴이 : 최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전공하였습니다. 유아, 아동 출판에서 오랫동안 번역과 집필 활동을 해 왔으며, 아이에게 꿈과 웃음을 주는 책을 만들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장화 신은 강아지>, <내가 누구게?>, <그래도 내 동생이야!>, <털북숭이 아기 곰>, <소피의 물고기>, <루 달리기 대회>, <나비의 기다림> 등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베푸는 배려! 

이솝우화 가운데 ‘소와 사자 이야기’가 있어요. 소는 사자를 위해 열심히 풀을 뜯고, 사자는 소를 위해 열심히 고기를 잡았지요.
그리고 소와 사자는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소와 사자의 노력은 서로에게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었지요.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상대에게 필요한 배려를 하라는 것입니다.


위 이야기를 보면 생각 없이 하는 배려는 결코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 주지요. ‘고양이 쥐 생각해 준다.’는 속담이 있어요. 자기 처지를 생각 않고 남을 돕는다는 뜻으로, 무조건 다른 사람을 위하는 행동이 때론 어리석음을 꼬집고 있어요.


<쉿! 부탁이야>의 아기 포섬 또한 이러한 경우예요. 피곤한 아기 포섬은 비에 젖은 친구들을 보고 안쓰러워 집에 들입니다. 그리고 잠을 자야 하니 조용히 해달라고 하지요. 하지만 예의 없는 친구들은 아기 포섬이 잠을 자든 말든 시끄럽게 굴어요. 친구들의 행동은 분명 큰 잘못이에요.
그러나 마냥 친구 탓만 할 건 아니에요.
친구들을 따끔하게 혼내지 못하는 아기 포섬도 잘못일 수가 있지요.


올바른 배려는 어떤 것일까요? 곰곰 생각해 보아요. 그리고 오늘 누군가를 위해 어떤 배려를 했었는지 생각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