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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이상] 커다란 침대와 꼬마 릴리
독자리뷰(2)
피리부는 카멜레온 42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요
7세 이상
실비 푸알르베 / 샤를로트 가스토
조정훈
2012년 7월 16일
양장/220*240/32쪽
978-89-97366-88-0
12,000

커다란 침대에서 혼자 자기 싫은 꼬마 릴리!

<커다란 침대와 꼬마 릴리>에는 작고 마른 꼬마 릴리가 나와요. 릴리는 침대를 누군가와 함께 쓰고 싶었지요.
침대가 아주 크고 넓었기 때문이에요. 릴리는 곰 인형, 토끼 인형, 진짜 고양이, 엄마 스카프, 아빠 목도리, 좋아하는 책들을 모두 모두 침대로 가져왔지요. 그런 다음 함께 잠을 자려고 했어요. 그런데 침대는 릴리의 생각만큼 아주 크지는 않았나 봐요. 릴리가 하품을 하고 팔을 쭉 뻗자 모두 모두 침대 밑으로 떨어져 버렸어요.
릴리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커다란 침대에서 쿨쿨 깊은 잠을 잤지요.
<커다란 침대와 꼬마 릴리>는 릴리의 귀여운 표정과 행동이 가득한 그림책이에요. 곰 인형, 토끼 인형, 진짜 고양이, 엄마 스카프, 아빠 목도리, 좋아하는 책들을 가져올 때의 릴리의 표정과 행동이 무척 귀여워요. 그리고 잠이 들었을 때 하품을 하고 팔을 쭉 뻗는 릴리의 행동은 무척 친숙하지요.
아무 것도 모른 채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구부리고 자는 릴리의 모습도 무척 사랑스럽고요.
따라서 이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은 릴리의 행동에 까르르 웃기도 하고 깊은 공감을 하게 될 거예요.
<커다란 침대와 꼬마 릴리>가 주는 신선한 재미를 느껴 보길 바랍니다. 



글 : 실비 푸알르베
실비 푸알르베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언론에 관련된 일을 해 왔습니다. 1996년에 어른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작가 과정을 공부한 뒤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1997년부터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어린이 잡지를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Pere Castor’ 출판사에서 나온 ‘세 마리의 늑대 이야기’ 시리즈의 <꼬마 마녀는 모든 게 무서워>와 그림책 <가장 사나운 늑대>의 성공으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입으로 말하는 것은 곧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실비 푸알르베는 머릿속에 떠오른 것들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반응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그림 : 샤를로트 가스토
샤를로트 가스토는 파리 그래픽 예술학교(ESAG)에서 공부를 한 뒤, 여성 신문사와 청소년 전문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01년에 ‘Albin Michel’ 출판사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첫 번째 동화집 <인생의 세 가지 나무>를
발표하였습니다. 그 뒤 샤를로트 가스토는  어린이를 위한 많은 작품을 그리고 있습니다. 

 

옮긴이 :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프랑스 보르도 3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월간 <출판저널>에 프랑스 책들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하였으며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세잔과의 대화>, <르코르뷔지에의 동방 기행>, <원더풀 월드>,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16가지>, <다섯 발가락>, <늑대가 오고 있어!> 등이 있습니다. 

커다란 침대를 누군가와 함께 쓰고 싶어요!

대부분의 아이는 5~6세가 되면 기본적인 생활 습관과 성격이 형성된다고 해요. 그리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부모와 따로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그러한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전까지는 <커다란 침대와 꼬마 릴리> 속 릴리처럼 커다란 침대에서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할 수 있어요. 
 
그래서 릴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지요. 릴리가 커다란 침대에서 혼자 자기 싫어서 곰 인형, 토끼 인형, 진짜 고양이, 엄마 스카프, 아빠 목도리, 좋아하는 책들을 모두 모두 침대로 가져오는 행동을 말이에요.


이렇듯 <커다란 침대와 꼬마 릴리>는 아이의 심리를 잘 반영한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아이의 귀여운 모습을 잘 묘사한 그림책이기도 해요. 릴리가 콩콩 뛰어가 곰 인형, 토끼 인형 등을 밀고, 끌고, 번쩍 안아 침대로 올리는 모습, 곰 인형, 토끼 인형 등을 토닥토닥 재우는 모습, 하품을 하고 팔을 쭉 뻗는 모습, 아무 것도 모른 채 몸을 동그랗게 구부리고 깊은 잠을 자는 모습 등 말이에요.

 
아이는 <커다란 침대와 꼬마 릴리>를 통해 자기 모습을 확인하면서 혼자 자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잠을 혼자 잘 수 있다는 것은 부모로부터의 작은 독립을 뜻해요. 그러한 작은 독립을 통해 아이가 한 뼘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커 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