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뽀뽀해 보아요!
남아프리카에 있는 어느 고아원에서 많은 어린이가 원인 모를 병으로 죽어 갔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에서 급히 의사들을 그곳으로 보냈지요. 의사들은 간단한 처방을 다음과 같이 내렸어요. “깨어 있을 때 10분간 안아 주고, 뽀뽀해 주고, 귀여워해 줄 것.” 의사들은 정말로 아이들을 안아 주고, 뽀뽀해 주고, 귀여워해 주었어요. 그러자 이내 아이들은 기운을 차리고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것은 실제 있었던 일화예요.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에 사랑만큼 위대한 힘은 없어요. 사랑보다 더 좋은 보약도 없고요. 특히 사랑을 담은 뽀뽀의 힘은 강력하지요. 볼이나 입술 따위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뽀뽀에 이렇게 큰 힘이 숨어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뽀뽀쟁이>는 이러한 뽀뽀가 가득가득한 그림책이에요. 깜찍한 여자아이와 귀여운 곰, 토끼, 강아지가 나와서 신 나고 즐거운 뽀뽀 놀이를 해요. 특히 여자아이는 강아지 뽀삐에게 상황별로 다양한 뽀뽀를 해 주지요. 뽀뽀 이름들도 참 재미있어요. 살짝궁 뽀뽀, 꼬물꼬물 뽀뽀, 또박또박 뽀뽀, 룰루랄라 뽀뽀, 따르릉 뽀뽀, 첨벙첨벙 뽀뽀, 달빛 뽀뽀, 자장자장 뽀뽀, 폭신폭신 뽀뽀, 쌔근쌔근 뽀뽀이지요. 그리고 뽀뽀를 하면서 내는 ‘쪽’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늘어나요. 한 번의 ‘쪽’에서 열 번의 ‘쪽, 쪽, 쪽, 쪽, 쪽, 쪽, 쪽, 쪽, 쪽, 쪽’까지 말이에요. ‘쪽’을 소리 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옆 사람에게 당장 뽀뽀를 해 주고 싶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