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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필요해!
버스가 고무바퀴에게 느리다고 툴툴거리자 화가 난 고무바퀴가 떠나버렸어요. 버스는 괜찮다고 큰소리를 치고는 실뭉치며, 수박, 지구본 등을 바퀴로 써 보지만 모두 뭉개지고, 갈라지고, 터져버려요. 과연 버스는 새로운 바퀴를 찾아 씽씽 달릴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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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버스는 고무바퀴가 느리다고 투덜거렸어요. 그러자 고무바퀴는 화가 나 떠나 버렸지요.
통통 버스는 새 바퀴를 찾았어요.
실뭉치가 또르르 굴러왔지만, 이내 폭삭 꺼져 버렸지요.
이번에는 통통 농구공이 튀어 왔어요.
하지만 농구공은 푸푸 바람이 빠져버렸어요. 과연, 통통 버스는 새 바퀴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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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지원 신지원 작가는 어린이와 같은 눈으로 세상 보기를 즐깁니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만들어 오다가, 그림책의 매력에 사로잡혀 직접 그림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버스의 다섯 번째 바퀴>가 어린이에게 신선한 자극과 재미를 선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림 : 김영곤 홍익 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과 같은 대학원에서 광고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 뒤 홍익 대학교와 남서울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강의하였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 포털 사이트인 바이일러스트 대표이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주요 작품으로 <숙제 귀신을 이긴 아이>, <일 학년은 힘들어>, <수리수리 마수리 암호 나라> 등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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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게 참 소중해! 버스는 바퀴가 없으면 달릴 수가 없어요. 하늘을 나는 새는 날개가 없으면 날 수 없어요. 물고기는 지느러미가 없으면 헤엄치기가 어렵지요. 그러면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에게도 이렇듯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 있겠지요?
<버스의 다섯 번째 바퀴>는 따로 떼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버스와 고무바퀴를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내는 소중한 것들을 생각하게 해요.
아빠, 엄마는 어떨까요? 나의 형, 오빠, 누나, 언니 그리고 내 동생은 어떨까요? 버스와 고무바퀴처럼 늘 아웅다웅하고, 때때로 눈물짓고 약도 오르지만, 곁에 있어서 좋은 가족이랍니다.
그림책을 읽고 쓱 한번 이런 말을 해 보면 어떨까요? “네가 옆에 있어서 참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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