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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상] 구름 속 키다리 집
독자리뷰(3)
춤추는 카멜레온 32
이웃과 더불어 살아요
5세 이상
바니나 스타르코프 / 바니나 스타르코프
박상은
2012년 6월 7일
양장/215*300/32쪽
978-89-97366-65-1
10,000
포르투갈 국민독서계획 선정

한 소녀의 특별한 꿈과 이웃들의 소중함!

소녀는 늘 구름과 춤추는 꿈을 꾸었어요. 그러는 사이 사람들이 마을에 점점 더 들어와 살기 시작했어요.
소녀가 사는 집 아래로 계속 새 집이 지어졌지요. 소녀에게는 이웃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봉고를 멋지게 연주하는 매튜, 노래를 잘 부르는 테레사, 연을 가지고 노는 테오 등의 이웃들 말이에요. 소녀는 이웃이 생겨서 좋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소녀는 구름과 춤추는 꿈을 이루었어요.
그런데 구름에게서는 봉고 소리, 노랫소리를 들을 수 없었어요. 결국 슬퍼진 소녀는 이웃들 곁으로 돌아갔지요. 

이렇듯 <구름 속 키다리 집>은 환상적이고 따뜻한 그림에서 펼쳐지는 한 소녀의 알록달록한 성장 이야기예요.
소녀는 이웃들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마음이 한 뼘 더 자랐던 거예요.

가까운 사람들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신의 꿈만 쫓는다면, 정작 꿈이 이루어졌을 때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하거나 슬퍼질 수 있어요.
소녀가 구름에게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어서 이웃들의 봉고 소리, 노랫소리를 그리워했던 것처럼 말이에요.
 

글/그림 : 바니나 스타르코프
바니나 스타르코프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였습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며 교육 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일러스트 과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구름 속 키다리 집>은 우리나라에서 소개되는 바니나 스타르코프의 첫 그림책입니다. 앞으로 그녀가 어떤 환상적인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지 기대됩니다.

 

옮긴이 : 박상은
프랑스 세인트 위르술레 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소르본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영어책과 프랑스책을 우리말로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사랑과 사랑>, <할머니의 요술 모자>, <라루스 동물백과>, <괴물 물리치기>, <올리버는 부끄럼쟁이> 등이 있습니다.  

우리 집 옆에는 누가 살고 있나요?

국어사전에 보면 ‘이웃’은 가까이 사는 집 또는 그런 사람을 말해요. 즉, 우리 집 가까이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웃인 셈이에요.
그런데 우리 집 가까이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아마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요즘처럼 모든 게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지요. 서로 가까이 살지만 상대방의 이름도 모른 채 자기 길만 바쁘게 걸어가고 있으니까요. 

 

<구름 속 키다리 집>의 주인공 소녀도 마을에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와 사는 것도, 자기 집 아래에 새 집이 지어지는 것도 몰랐어요. 구름과 춤추는 꿈만 꾸다가 그랬던 거예요. 하지만 곧 소녀는 새로운 이웃들이 생겨서 좋은 점을 알게 되었고, 이웃의 소중함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지요. 그래서 소녀는 구름과 춤추는 것을 그만두고 이웃들 곁으로 돌아갔던 거예요.

 

이렇게 <구름 속 키다리 집>은 가까운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아르헨티나라는 이국적인 나라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지요. <구름 속 키다리 집>을 읽고 난 뒤, 우리 집 옆에 누가 누가 살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세요. 그리고 그런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어 보세요. 구름과 춤추는 꿈처럼 멋진 꿈도 함께 나누어 보시고요. 새로운 인간관계를 통해 한 뼘 더 자라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