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은 나를 깨달아 가는 성장의 활동!
 

까만 새 까망이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둥지 밖으로 나갑니다. 까망이는 왜가리처럼 강물 속에 서 보려고 했지만 다리가 짧았어요. 올빼미처럼 밤을 지새우며 쥐를 찾으려고 했지만 너무 졸렸지요. 비둘기처럼 씨앗을 쪼아 먹으려고 했지만 너무 많은 비둘기들 틈에 꽉 끼어 힘들었어요. 결국 까망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힘없이 노래를 불러댔지요. 과연 까망이는 무얼 잘할 수 있을까요?
 

<까망이야, 넌 무얼 잘하니?>는 여러 새들의 모습을 모방하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까망이를 통해, 자라나는 유아의 습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따라 하고자 하는 성향을 지닌 유아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자신의 힘을 깨닫고,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게 됩니다. 성장이란 결국 자신을 깨닫는 과정인 셈이지요. 그림책 속 까망이를 통해 유아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켜 볼 수 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 키워드

새, 둥지, 강가, 왜가리, 물고기, 대답, 강물, 다리, 숲, 올빼미, 쥐, 도시, 비둘기, 씨앗, 한숨,
매, 앵무새, 오리, 집, 나뭇가지, 노래, 자존감

★ 누리 과정 연계

신체운동·건강 ? 신체 인식하기

사회관계 ? 나를 알고 존중하기

까만 새 까망이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둥지를 나섰어요.

곧 왜가리를 만난 까망이는 왜가리처럼 강물 속에 서 보려 했어요.

하지만 다리가 짧아 물속에 빠지고 말았지요.

까망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계속 돌아다녔어요.

매를 따라 날아내리고, 앵무새를 따라 재잘거리고, 오리를 따라 뒤뚱거려 보았지요.

하지만 모두 까망이에게는 벅찬 일이었어요.

과연 까망이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글.그림 | 케이트 매클렐랜드
 

영국 북동부 지역에서 자랐고, 런던에서 무대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 후 에든버러 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집에 있는 스튜디오나 엠버 아트에서 판화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까망이야, 넌 무얼 잘하니?>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케이크 매클렐랜드의 첫 그림책입니다.

옮김 | 최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전공했습니다. 유아, 아동 출판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웃음을 주는 책을 만들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올리브는 모자가 부끄러워!>, <토끼의 당근 당근 당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