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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이상] 길 잃은 필루
독자리뷰(3)
피리부는 카멜레온 79
계절의 변화를 느껴요
7세 이상
마르쿠스 피스터 / 마르쿠스 피스터
박진희
2012년 12월 28일
양장/215*280/32쪽
978-89-6749-055-3
10,000
동원육영재단 2013년 1월 도서 선정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의 새로운 그림책!  

태어나 처음으로 겨울을 맞은 귀여운 강아지 필루는 함박눈을 맞으며 이리저리 팔짝팔짝 신 나게 뛰놀았어요.
그런데 정신없이 뛰놀던 필루는 집으로 가는 길어버리고 말았지요. 필루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귀여운 강아지 필루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지난여름에 태어난 강아지 필루는 펄펄 내리는 하얀 눈을 오늘 처음 봤어요. 필루는 눈 쌓인 마당으로 달려 나가 “멍멍!” 짖으며 신 나게 뛰놀았지요. 그때 필루는 울타리 너머로 폴짝폴짝 뛰어가는 토끼를 보았어요. 필루는 토끼와 함께 놀고 싶은 마음에 반가워하며 얼른 뒤따라가지요.
그런데 정신없이 토끼를 뒤쫓던 필루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눈을 흠뻑 맞아서 털은 축축하게 젖었고, 추워서 몸이 오들오들 떨렸지요. 가여운 필루는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필루는 신이 나서 이리저리 팔짝팔짝 뛰어다녔어요.
발바닥이 차가웠지만 기분은 좋았지요.



“멍멍! 너 거기 있지? 좀 나와 봐. 나랑 놀자.”



“어? 그런데 집이 어느 쪽이지?”
정신없이 토끼를 쫓아 온 필루는 집으로 가는 길이 기억나지 않았어요.

글 / 그림 : 마르쿠스 피스터
1960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베른의 예술 학교에서 그림을 배우고, 취리히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 뒤 다양한 영감을 얻기 위해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지로 여행을 떠났고, 이때의 경험이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해 주었습니다. 조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림책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독특한 표현 기법과 매력적인 그림으로 자신의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와 <아빠처럼 할래요>, <은빛 까마귀>, <펭귄 피트>, <잠꾸러기 부엉이> 등이 있습니다.


옮김 : 박진희
한양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한 뒤, 독일 윈스터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출판사에서 해외 도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리만의 비밀스러운 삶>, <또박또박 말해요>, <넌 대체 누구니?> 등이 있습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오래오래 기억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함박눈이 내리자 필루는 밖으로 얼른 달려 나가 팔짝팔짝 신 나게 뛰놉니다. 집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도 모르고, 필루는 한참을 정신없이 눈밭에서 놀지요. 눈이 오는 날이면 우리 아이들도 필루처럼 한껏 신이 납니다. 겨울이 오면 눈싸움을 하고,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 생각에 아이들은 어서 눈이 내리기만을 바라고 기다리지요. 예전에는 요즘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골목길로 나와 한바탕 행복한 웃음꽃을 피우고는 했습니다.

어른들에게 눈은 종종 귀찮은 골칫거리가 되지만,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친구입니다. 올겨울에 눈이 내리면, 아이와 함께 차가운 눈에도 끄떡없는 장갑을 끼고 눈밭으로 뛰어나와 마음껏 겨울을 즐겨 보세요. 감기가 걸리면 어쩌나 걱정은 잠시 접어 두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겨울날의 유쾌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